[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를 빛낸 '레전드' 4명이 유소년 발전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K리그를 누볐던 하성민 정다훤 배해민 안상현은 지도자로 변신, 계룡시에서 U-15팀을 창단했다. 이들은 눈에 띄는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K리그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던 레전드들이었다. 특히 모두 주장 완장을 찼던, '주장즈'다. 그만큼 탁월한 리더십을 자랑했다.
터프한 수비력을 자랑했던 하성민은 인천에서 데뷔해, 전북, 부산, 울산, 경남 등에서 활약했다. 무아이테르와 교토상가 등 해외에서 뛴 경험도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안상현은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를 시작으로 대구, 대전, 성남 등에서 뛰었다. K리그 정상급 라이트백이었던 정다훤은 서울, 경남, 광주 아산 등에서 활약했다. 제주 시절이 전성기였다. 배해민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알아주는 유망 스트라이커였다. 서울에서 7년간 뛰었다.
하성민은 은퇴 후 유소년 지도자로 변신했다. 2021년 청주에서 Doo fc 를 창단해, 대표로 활약하며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했다. 제법 성과도 나왔다. 많은 선수들을 유스팀에 진학 시켰다. 프로 산하 유스까지 보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던 중 안상현 정다훤 배해민과 의기투합했다. 안상현 정다훤 배해민 모두 축구를 떠나, 축구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축구DNA는 어디로 가지 않았다. 유소년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함께 발을 모았다.
이들은 계룡시의 지원으로 2022년 계룡 스포츠클럽 U-15 팀을 창단했다. 지금도 4명이 직접 훈련장으로 나가 자신들의 경험 방식으로 아이들을 지도 하고 있다. 프로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이들의 노력 속에, 젊은 재능들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 창단 멤버로 나선 계룡시장배 대회에서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계룡시 체육회와 계룡시축구협회도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성민은 "일반 중학교팀에서 하지 않는 훈련 위주로 하고 있다. 성인이 됐을때 살아남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프로팀처럼 하고 있다. 선수들을 존중해주고,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우리가 어릴 때 못받았던 대우를 얘들한테 하려고 한다"며 "성적보다는 애들이 이 보다 위 연령대에 올라갔을때, 혹은 프로가 됐을때 나가서 경쟁력있는 선수들을 만드려고 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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