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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러닝타임 역시 역대급이다. '명량'이 128분, '한산'이 129분으로 이야기의 여운을 남겼다면 '노량'은 153분, 2시간 33분으로 구성됐다. 특히 153분 중 해전 신만 무려 100분, 1시간 40분을 할애한 '노량'은 왜군을 섬멸하려는 이순신의 치열하고 집요했던 해전을 빠짐없이 쏟아내 이순신의 마지막 서사를 완벽히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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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를 대표하는 수군 도독 진린으로 등판한 정재영도 인상적이다. 전쟁의 끝이 눈앞에 보이는 데도 진정한 항복을 끌어내고, 전쟁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정의하려는 이순신(김윤석)과 부딪히며 갈등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끝까지 이순신을 노야(老爺, 존경을 받는 나이 든 남성)라 칭하며 장수로서 존경을 드러내는 캐릭터로 '노량'을 이끈다. 여기에 존재만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자아내는 허준호도 명나라 수군 부도독 등자룡으로 작지만 큰 아우라로 일당백 역할을 톡톡히 한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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