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V 시장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위축된 소비 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으면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을 작년보다 2.1% 감소한 1억9700만대로 예상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있어 전통적인 TV 성수기로 불리는 4분기 출하량 전망치는 5455만대로 작년 4분기보다 1.7% 줄어든 수준으로 나왔다.
4분기 출하량과 그 증감률 모두 거의 10년 만에 최저치다.
올해 세계 TV 시장 1위 삼성전자의 TV 출하량은 작년보다 9.8% 감소한 3630만대, LG전자의 TV 출하량은 7.4% 감소한 2291만대로 각각 추산됐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TV 수요도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파리 올림픽과 유로 2024 등에 힘입어 전 세계 TV 출하량이 올해보다는 소폭(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팬데믹 완화 이후 2022년과 2023년 모두 4분기 TV 출하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이는 소비자 습관 변화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출하량 성장을 제한하는 가운데 TV 수요가 조기에 고갈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유럽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에도 고금리 환경이 소비자 예산을 제한하고, 중국 부동산 버블도 TV 수요를 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V 수요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LG전자에서 TV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는 올해 4분기에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4분기에 적자로 전환하면 작년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낸 이후 1년 만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4분기 TV 사업 실적에 대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약화와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예상 대비 증가해 수익성이 하락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경기 침체로 TV도 저가 제품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고가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주력인 LG전자가 타격을 받았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LG전자 관계자는 "TV는 소비자 소득 증감에 따른 민감도가 높은 제품"이라며 "프리미엄 제품도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어 올레드 TV 판매실적도 전년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바 있다.
TV 세트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업계는 TV 플랫폼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택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자사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체제(OS) 타이젠과 웹OS(webOS)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에 힘쓰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월 구독료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의 콘텐츠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24개국의 소비자들이 약 5억 대의 삼성 스마트 TV,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PC 등으로 삼성TV플러스를 이용했다.
최근에는 영화 VOD 서비스를 새롭게 내놓기도 했다. KT알파와 손잡고 연말까지 150여개 콘텐츠를 제공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영화 콘텐츠 수를 1000여개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도 제품 중심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료 영화 VOD 50개, 그룹사(LG유플러스 스튜디오 X+U) 오리지널 콘텐츠 제공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FAST 서비스인 LG 채널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5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외부 TV 브랜드에도 웹OS 플랫폼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TV 하드웨어 시장이 구조적 정체기에 진입하면서 플랫폼을 통한 수익 창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특히 급성장 중인 광고 기반 무료 OTT, FAST 시장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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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있어 전통적인 TV 성수기로 불리는 4분기 출하량 전망치는 5455만대로 작년 4분기보다 1.7% 줄어든 수준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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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TV 시장 1위 삼성전자의 TV 출하량은 작년보다 9.8% 감소한 3630만대, LG전자의 TV 출하량은 7.4% 감소한 2291만대로 각각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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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파리 올림픽과 유로 2024 등에 힘입어 전 세계 TV 출하량이 올해보다는 소폭(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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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수요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LG전자에서 TV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는 올해 4분기에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4분기 TV 사업 실적에 대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약화와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예상 대비 증가해 수익성이 하락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경기 침체로 TV도 저가 제품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고가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주력인 LG전자가 타격을 받았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LG전자 관계자는 "TV는 소비자 소득 증감에 따른 민감도가 높은 제품"이라며 "프리미엄 제품도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어 올레드 TV 판매실적도 전년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바 있다.
TV 세트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업계는 TV 플랫폼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택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자사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체제(OS) 타이젠과 웹OS(webOS)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에 힘쓰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월 구독료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의 콘텐츠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24개국의 소비자들이 약 5억 대의 삼성 스마트 TV,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PC 등으로 삼성TV플러스를 이용했다.
최근에는 영화 VOD 서비스를 새롭게 내놓기도 했다. KT알파와 손잡고 연말까지 150여개 콘텐츠를 제공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영화 콘텐츠 수를 1000여개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도 제품 중심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료 영화 VOD 50개, 그룹사(LG유플러스 스튜디오 X+U) 오리지널 콘텐츠 제공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FAST 서비스인 LG 채널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5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외부 TV 브랜드에도 웹OS 플랫폼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TV 하드웨어 시장이 구조적 정체기에 진입하면서 플랫폼을 통한 수익 창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특히 급성장 중인 광고 기반 무료 OTT, FAST 시장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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