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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이래 29년만의 우승이었다. 구단도 팬도 감격에 함빡 젖었다. 각종 우승 굿즈가 불티나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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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도 늦어진 포스트시즌 일정과 우승 후폭풍이 더해져 협상 시기가 많이 늦어졌지만, LG는 여유가 있었다. 당초 '비FA 연장계약'으로 발표됐던 오지환의 계약을 FA로 돌리면서 샐러리캡의 유연함도 좀더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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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우승의 기쁨에 단단히 취했다. LG 구단의 '문단속'이 제대로 성공한 결과일 수도 있다. 오지환은 물론 임찬규 역시 이렇다할 이적 가능성도, 팀도 떠오르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함덕주 역시 선수 본인의 해외 진출 의사가 그리 크지 않았다. 덕분에 모두 무난하게 잔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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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포스팅으로 미국 진출을 노크중인 고우석을 제외하면 LG의 스토브리그는 노장 내야수 김민성 한명만을 남겨두게 됐다.
그래도 전력 출혈이 없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차명석 단장도, 임찬규와 오지환 등 주요 선수들도 입을 모아 'LG 왕조'를 구축하고픈 소망을 강조했다.
내년에도 29년만의 우승을 연출했던 막강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다는 자체로 무게감이 크다. 고우석이 미국 무대로 진출할 경우가 문제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올한해 불펜 보강에 힘쓰며 정우영 외에도 함덕주 유영찬 박명근 등 가능성 있는 불펜 투수들을 대거 발굴해냈다.
LG는 2년 연속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 올겨울 '철통 방어'가 그 첫걸음임은 분명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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