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승엽 감독은 통 큰 '취임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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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양의지는 완벽하게 제몫을 했다. 129경기에 나와 타율 3할5리 17홈런을 기록하며 팀 내 유일한 3할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또한 개인 통산 8번째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으면서 안방마님으로서의 건재함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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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백업 포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문제는 공격이었다. 장승현은 76경기에서 타율 1할5푼8리에 그쳤고, 안승한은 22경기에서 타율 2할8리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양)의지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포수가 없었다"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김기연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4순위)로 LG에 입단했다. 1군에서 42경기 출장에 그치면서 1할4푼에 그쳤지만, '군필 포수'에 잠재력도 풍부하다는 평가. 양의지의 진흥고 후배인 만큼 도움도 기대했다.
이 감독은 "(양)의지를 제외하고 일주일에 한 두 경기 뛰기 위해서 장승현 안승한 김기연 윤준호 등이 확실하게 경쟁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의지를 제외하고는 제로 베이스로 시작한다"고 이야기했다.
스프링캠프에서 1차적인 1군 멤버가 정해질 예정. 이 감독은 "비시즌 자율 훈련에서 얼마나 준비하고, 캠프에서 얼마나 코칭스태프에게 어필하는지에 따라서 두 번째 포수가 정해지지 않을까 싶다. 배터리 코치의 눈을 잘 믿어보고 상의해서 선택할 것이다. 선수들은 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단 김기연은 호주 스프링캠프에는 동행할 예정이다.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한 선수는 50일 이상 등록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있다. 이 감독은 "(호주 캠프에) 가지 않을까 싶다. 등록 일수를 채워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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