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마이애미 말린스, 미네소타 트윈스, 볼티모어 올리올스, 그리고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니혼햄 파이터스까지. 미일 프로야구 7개 구단이 메이저리그통산 '108홈런' 타자를 주시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국적의 '파워히터' 프란밀 레예스(28)가 주인공이다.
1m96, 120kg의 우투우타 외야수. 뛰어난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장타력이 좋다.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시작해 2018년 5월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첫해 한 차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가 복귀하면서 87경기를 뛰었다. 타율 2할8푼, 73안타, 16홈런, 31타점. 성공적인 데뷔 시즌이다.
2019년, 샌디에이고와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150경기에 출전해 37홈런-81타점을 올렸다. 2년차 풀타임 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21년에는 115경기에 나가 30홈런-85타점. 자신의 한 시즌 최고 기록인 OPS(출루율+장타율) 0.846을 찍었다.
이후 내리막 길을 걸었다. 지난해 시즌 중에 클리블랜드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118경기에서 2할2푼1리-14홈런-47타점. 올해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맹타를 휘둘러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을 맞았다. 그러나 부진으로 오래 버티지 못했다. 19경기에서 타율 1할8푼6리, 2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그는 워싱턴 내셔널스 트리플 A팀에서 뛰다가 지난 8월 또 방출됐다. 일본프로야구로 향하는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들의 전형적인 경력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548경기, 2할4푼9리, 468안타, 108홈런, 285타점. 타격의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한방'이 필요한 팀에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도 있다.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계약은 어려워 보인다. 일본프로야구가 그의 커리어에 전기가 될 수도 있다.
일본언론은 30일 니혼햄이 레예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신조 쓰요시 감독(51) 요청으로 오른손 거포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햄은 2명을 잔류시켰고, 4명을 영입해 외국인 선수가 6명이다. 투수와 타자 각각 1명씩 추가 영입을 추진 중이다.
니혼햄은 퍼시픽리그 2년 연속 꼴찌팀이다. 올시즌 6개팀 중 팀 타율 6위, 홈런과 득점 5위를 했다. 내년 시즌 탈꼴찌, A클래스(6개팀 중 1~3위) 진입을 위해선 공격력 강화가 꼭 필요하다.
희망적인 요소도 있다. 고졸 5년차 외야수 만나미 추세이(23)가 25홈런-74타점을 기록하며 간판타자로 올라섰다. 15홈런-64타점을 기록한 쿠바 출신 아리엘 마르티네스(28)와 연봉 1억4000만엔에 재계약했다. 내야수 노무라 유키(23)와 기요미야 고타로(23)가 각각 13홈런, 10홈런을 때렸다.
레예스는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다.
앞서 니혼햄과 같은 퍼시픽리그의 세이부 라이온즈가 메이저리그 통산 '114홈런'을 친 내야수 헤수스 아귈라(33)를 영입했다. 베네수엘라 국적인 아귈라는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2018년 타율 35홈런-108타점을 올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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