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개그맨 유재석이 5년 만에 대상 없는 시상식을 끝냈다. 하지만 유재석의 3사 대상 불발에도 아무도 유재석을 걱정하는 사람이 없다. 유재석의 자신감이 더욱 박수 받는 이유다.
지난 30일 3사 중 마지막으로 '2023 S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예능 대부 이경규가 대상 후보들을 한 명씩 소개한 가운데, 유재석을 소개하며 "네가 작년에 19번째 대상 수상이었지? 세상에는 아홉수란 게 있다. 이겨낼 수 있겠니? 착한 우리 재석이 아홉수"라고 언급했다.
이에 MC 이상민도 "20번째 대상을 노리고 있는 유재석 씨, 이번 아홉수 피해갈 수 있겠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제 아홉수 이야기,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다. 아홉수, 저는 아홉수보다 다음주 녹화가 더 걱정이다. 아홉수? 그거 별거 아니다. 올해 안 된다? 내년에 하면 된다. 내년에 안 된다? 그 다음 해에 하면 된다/ 저에겐 아직 시간이 있다. 걱정마시라"라고 자신 있게 말해 박수를 받았다.
'런닝맨'이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받은 후에도 유재석은 자신감과 욕심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저희들은 15년 차를 맞이하는 2024년을 맞는다. 저희들은 아직도 정상을 노리고 있다. 꼭 내년 정상탈환하겠다"고 선언했다.
'2023 MBC 연예대상'은 비연예인 최초로 기안84가 수상했고, '2023 KBS 연예대상'은 '1박2일' 팀이 수상했다. 유재석의 대상 없는 시상식은 2018년 이후 무려 5년만. 2005년부터 늘 강력한 대상후보로 자리를 잡았던 유재석의 무관은 낯설지만, 아무도 유재석의 앞날을 걱정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 이유는 유재석의 굳건함 때문. '국민MC' 타이틀을 20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유재석은 2023년 MBC '놀면 뭐하니?'와 SBS '런닝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비록 화제성에서 '태계일주', '나혼산' 등의 프로그램에 밀렸지만, 유재석은 올해 유튜브로 진출, '핑계고'로 또 한 번 히트를 쳤다. 기복 없는 유재석의 활약과 더불어 이를 스스로 알고 있는 자신감과 여유까지, 유재석의 무관을 걱정하기보다는 내년의 활약을 더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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