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유영이 '한예종 10학번' 안은진, 김고은과의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세기말의 사랑' 임선애 감독과 배우 이유영이 출연했다.
이날 이유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10학번 동기인 배우 안은진, 김고은 등과의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이유영의 '세기말의 사랑'과 안은진 '시민덕희', 김고은 '파묘'가 비슷한 시기 개봉을 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유영은 "다 착하다. 같은 시기에 개봉을 해도 경쟁 이런 거 전혀 없고 서로 진심으로 다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준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유영이 출연하는 '세기말의 사랑'은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이유영 분)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임선우)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 영화는 '세기말'이던 1999년 말을 배경으로 시작해 뉴 밀레니엄 Y2K 감성을 자극한다. 이에 이유영은 개성 있는 캐릭터 표현을 위해 덧니와 빨간 헤어 스타일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임 감독은 "유영 씨를 변화시키는 데 있어서, 영화 속에서 놀림을 받을 만한 인물로 바꿔야 된다는 숙제도 있었다. 어떻게 해도 너무 아름다우시니까 약간은 좀 다른 느낌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실제로 덧니를 해서 발음이 어려워진 부분이 있었다. 그것도 영미의 캐릭터로 잘 녹아들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유영도 "비호감 외모를 표현해야 돼서 주근깨를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감독님께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너무 좋았다. 이왕이면 3개, 파격적으로 비호감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너무 과하게는 하지 말자고 하셔서 2개를 붙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고, 영화 제작비에 가방과 화상 부분이 제일 많이 들었다고 하자 이유영은 "어쩐지 안 쓴 것처럼 편했다. 그냥 제 머리인 것처럼"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한 민낯으로 촬영한 이유영은 "인위적인 주근깨 같은 분장을 더하진 않았지만 화장은 하지 않았다. 맨얼굴로 촬영을 했는데, 보통 촬영할 때 배우들이 화장 망가질까봐 신경을 많이 쓴다. 자신을 다 내려놓지 못하는 게 있는데, 영미 역할을 할 때는 해방감이 있었다"면서 "더 망가지려고 평소에도 입술 계속 뜯고 살찌려고 계속 먹고 그랬다"고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세기말의 사랑'은 오늘(24일) 개봉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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