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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조수원 감독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서재원(장나라)이 주인공으로 극을 이끄는 것과 관련해 "최근 우울증, 조울증 등 다양한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병과 관련된 대다수의 정보가 범죄 뉴스를 통해 소비되고 있어 그 인식 또한 부정적이다. 하지만 평생 양극성 장애를 앓으면서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었던 윈스턴 처칠 총리처럼 평범해 보이는 내 옆의 친구나 가족도 이런 마음의 고통을 지며 살아가고 있을 수 있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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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원 감독은 양극성 장애를 앓는 서재원 역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성공한 장나라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재원은 극 초반을 제외하곤 매회 의심과 불안에 휩싸이며 혼란스러워하는 감정의 연속인, 끊임없이 흔들리는 인물이다. 이 예민한 감정선을 평면적이지 않고 복잡다단하게 표현한 장나라 배우의 연기력이 놀라웠다"라며 "특히 딸 아린을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존재 또한 자신임을 깨닫고 오열하는 장면은 '엄마의 사랑'을 백 마디 말보다 강렬하고 복합적으로 표현한 장면이라 생각한다"라고 명장면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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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조수원 감독은 손호준과 소이현, 이기택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손호준 배우는 쌍둥이 형의 존재가 자작극이란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다른 성격의 두 인물을 표현해야 했고 이후엔 죄책감이란 감정선을 진정성 있게 보여줘야 했다. 어떻게 보면 다소 급진적인 설정의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한 배우였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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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앞으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캐릭터는 서재원을 지속적으로 위기에 빠뜨리는 권윤진이지 않을까 싶다. 권윤진이 과연 어디까지 악해질지, 왜 서재원에게 복수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여러 이야기가 풀린다"라며 "서재원은 이를 어떤 식으로 복수하고 처단할 것인지, 권윤진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 것인지 상상 초월 에피소드가 펼쳐질 예정이니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집중해야 할 지점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수원 감독은 "초반부는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혼돈을 주기 위해 다소 복잡한 구성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시청자분들이 모든 것이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서재원의 심리를 함께 겪어낸다면 그녀의 감정선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중후반부는 서재원의 삶 및 치열한 복수의 이야기라 조금 더 쉽고 편안하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나의 해피엔드'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서재원은 과거의 트라우마로부터 자신을 보살펴줄 여유가 없었기에 현재의 사건들이 발생했다. 덮고 외면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던 과거를 이제야 마주하며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라는 드라마의 중요 포인트를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다. 9회는 오는 27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