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때 오타니 쇼헤이의 라이벌. 우여곡절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던 후지나미 신타로가 마침내 새 팀을 찾았다.
미국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각) "후지나미가 뉴욕 메츠로 이적한다. 연봉 335만달러(약 45억원)에 85만달러(12억원) 인센티브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최고 구속 165km. 일본 역대 최고 구속 공을 뿌리면서 아마추어때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파이어볼러 후지나미는 한신 타이거즈에서 10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생각보다 성적 자체가 압도적이지는 못했다. 데뷔 초반 3시즌을 제외하고는 두자릿수 승리도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2022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한 후지나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미국으로 건너가게 됐다. 첫 계약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1년 325만달러 계약.
하지만 역사상 최악체라고까지 평가받는 오클랜드에서 후지나미는 혹독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 희망차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첫 4경기에서 무승 4패 평균자책점 14.40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난타가 이어졌다.
결국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했는데, 보직 전환 이후에는 오히려 안정을 더 찾았다. 특유의 탈삼진 능력과 160km을 넘나드는 공을 뿌리면서 안정감을 찾았고, 7월 중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 됐다.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볼티모어에서 불펜 활약을 펼치며 30경기 2승1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오클랜드와 단년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시즌을 마친 후 그는 다시 FA가 됐다. 마땅한 팀을 찾지 못하던 와중에 다시 메츠와 1년 계약을 맺게 됐다. 사치세를 퍼붓는 역대급 투자 뒤에도 부진한 성적으로 팀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 메츠는 또다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에 마지막까지 나섰었지만 실패했다. 대신 후지나미를 영입하면서 불펜 파이어볼러를 강화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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