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호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연차가 쌓일수록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더 절실히 느낀다."
하고 싶은 것 많고, 놀고 싶을 법도 한 20대 청춘. 그러나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노시환(24)은 오로지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7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노시환은 여전히 날렵한 몸을 자랑했다. 타격, 주루, 수비 등 대부분의 훈련을 가볍게 소화해내고 있다. 방망이에 맞은 타구가 어렵지 않게 담장을 향하면서 '거포 본능'을 보여주고 있다.
노시환은 지난해 선배 채은성과 함께 운동하면서 체중을 크게 줄였다. 그 결과 타격 능력 뿐만 아니라 수비 움직임 면에서도 큰 성장을 이뤘다. 2022시즌 단 6개의 홈런에 그쳤던 노시환은 지난해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그동안 쌓인 경험과 타격폼 수정이 주효했다는 평가. 무엇보다 스스로를 제어하면서 기량 향상의 토대를 만들어낸 점이 돋보였다. 노시환은 "올해도 가벼운 몸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뛰어난 성적은 여러 성과로 연결됐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도 출전해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다. 노시환은 "좋은 경험을 하면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고 돌아보면서도 "그런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선 꾸준함이 필요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노시환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동기부여는 또 다른 성공의 자양분이 될 수도 있으나, 지난해 이룬 좋은 성과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노시환이 원하는 건 따로 있다. 2018년 이후 다시 하위권으로 추락한 독수리의 비상이다. 노시환은 "개인적인 목표에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 그저 지난 시즌보다 좀 더 나은 성과를 거두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내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게 가장 큰 소망"이라고 했다. 그는 "그간 함께 고생해 온 선배들, 젊은 동료들과 함께 더 높은 무대에 서서 함께 팬들의 함성을 느껴보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어느덧 데뷔 6년차. 더 이상 그에게 '차세대 거포'라는 타이틀은 어울리지 않는다. 대선배 장종훈-김태균처럼 이글스 타선의 현재와 미래를 짊어져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커리어 하이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팀 퍼스트를 외치며 나아가는 그의 모습은 간판타자라는 타이틀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멜버른(호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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