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팬들의 응원을 피부로 느껴보고 싶다."
롯데자이언츠의 장타 갈증을 해결해줄 신의 한수가 될까. 1m96 외인 스위치타자가 첫 실전부터 불을 뿜었다.
롯데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의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1군과의 연습경기에서 3대7로 패했다.
중반 이후 불펜싸움에 밀려 패하긴 했지만, 개막전 선발이 예정된 애런 윌커슨의 2이닝 퍼펙트 호투와 새 외인 빅터 레이예스의 홈런-2루타 활약이 돋보인 하루였다.
경기 후 만난 레이예스는 남미(베네수엘라) 출신다운 유쾌함과 흥이 가득한 선수였다.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맞는 순간 이거 제대로다, 잘 쳤다 싶었다"면서도 "바람이 많이 불고, 경기장이 큰 편(좌우 96.7m)이라 넘어갈까 의심했는데, 홈런이 되서 무척 기쁘다"며 웃었다.
예상치 못한 홈런에 롯데 더그아웃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레이예스는 "다들 격하게 축하해줘서 좋았다. 캠프 첫날부터 진짜 가족같은 분위기였다"면서 "비시즌 준비가 잘된 거 같다. 지금 컨디션이 매우 좋다. 아직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일 뿐이고, 개막 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레이예스는 스위치 타자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왼손 쪽의 비중이 더 크다. 좌타가 편하다보니 적응을 위해 연습할 땐 우타를 더 많이 칠 정도.
현장에서 타격 연습과 실전 타격을 지켜보기론 좌우타석의 파워 차이가 좀 있어보였다. 레이예스는 "스위치타자는 힘들다. 남들보다 두 배로 준비해야한다. 남은 한달 동안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튜브로 찾아보니 롯데팬들의 응원이 정말 열광적이더라. 하루빨리 야구장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 (그 함성을)피부로 느끼고 싶다."
오키나와(일본)=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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