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수면 밑에 존재하던 사우디 오일머니의 공습이 실체를 드러냈다. 타깃은 손흥민(32·토트넘)이다.
축구전문매체 TBR은 25일(한국시각) '월드클래스이자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사우디의 준비가 끝났다. (계약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올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이적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오일 머니는 유럽 축구를 계속 강타하고 있다. 상상할 수 없는 액수로 슈퍼스타들을 유혹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등이 사우디행을 택했다.
사우디 공공투자기금은 사우디 명문 알 나스르, 알 알리, 알 힐랄, 알 이티하드 등 4개 클럽을 인수, 사우디리그를 세계 최고로 키우려고 하고 있다.
오일 산업 이후 사우디는 대비를 하고 있다. '네옴 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사우디는 관광산업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관광산업의 강력한 컨텐츠로 사우디 리그, 축구를 택한 것이다.
단, 올 여름은 지난 시즌 무차별적 영입에서 벗어나, 핵심들에 모든 초점을 맞춘다.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데 브라이너가 핵심 여름 이적시장 목표다. 세 선수의 기량은 EPL 최상급이다. 손흥민과 살라는 리그 최고의 공격수이고, 부상에서 돌아온 데 브라이너는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그 중 손흥민은 경기력 뿐만 아니라 팀을 아우르는 리더십, 그리고 동아시아의 마케팅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 여름 구체적 액수가 거론됐다. 당시 현지 매체는 '사우디 컨소시엄이 이적료 약 6000만 유로(약 838억원), 계약기간 4년에 3000만 유로(419억원)의 연봉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단, 손흥민은 단칼에 거절했다. 그는 'EPL이라는 정상급 리그에서 뛰는 게 행복하다'고 했다.
단, 토트넘은 천문학적 이적료가 제시되면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사우디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 대한 구체적 영입 계획이 나왔다'고 보도한 TBR은 구체적 액수를 제시하진 않았다. 단, 그동안 추상적으로 거론됐던 사우디의 손흥민 영입설이 구체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여름 사우디가 토트넘을 얼마나 흔드는 액수를 제시할 지 주목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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