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최고 158㎞의 직구를 씽씽 던지면서도 프로의 벽에 부딪혔다. 참담했던 데뷔 첫해를 딛고 새출발을 다짐한 영건, 그 앞에 나타난 메이저리그 78승의 대선배는 '날개'가 될 수 있을까.
한화가 2년 연속 영건의 탄생에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지난해 문동주는 소속팀은 물론 항저우아시안게임과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를 꿰찼다. 차세대 선두주자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160㎞'라는 훈장도 달았다.
김서현도 지난해 문동주 같은 폭발적인 진보를 꿈꾸고 있다. 박승민 투수코치와 함께 올겨울 칼을 갈았다. 기초적인 몸의 밸런스부터 투구폼, 마인드까지 다잡았다.
여기에 개막 직전 류현진까지 합류했다. 8년 170억원이란 계약 총액보다 무겁고 큰 존재감이다. 김서현은 "오늘 같이 캐치볼도 했는데, 따로 말도 잘 못걸었다. 처음 인사드리고, '밥 먹었냐' 물으시길래 '먹었습니다' 한게 전부"라며 아쉬워했다.
현재 몸상태는 아주 좋다. 김서현은 "근육량도 늘렸고, 현재 투구수와 구속을 올리는 페이스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주전에서는 직구의 구위 뿐 아니라 제구까지 합격점을 받았다.
원래 김서현은 정통파부터 사이드암에 가까운 폼까지, 강한 직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구폼을 구사하던 투수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한가지 투구폼으로 고정하는 훈련을 했다. 지금도 계속 진행중이다.
"시즌이 끝나고 박승민 코치님께서 많은 숙제를 내주셨다. 몸의 밸런스, 투구 과정에서 팔이 너무 뒤로 빠지지 않는 것, 팔 나오는 타이밍 같은 거다. 코치님이 '잘해줘서 고맙다'고 해주셨다. 공을 던질 때마다 코치님이 잘한다 말해주시니 자신감이 붙는다. 작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25일 한화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했다.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고 있는 김서현.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2.25/
지난해 입단 전까진 자신만만했다. 150㎞ 중반을 넘나드는 직구를 무시로 뿌려댔다. 문동주에 이어 한국 야구의 '구속혁명'을 증명하는 선수 같았다. 공식전에서 158㎞를 찍었고, 그외에 슬라이더 스위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재능도 돋보였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지난해 김서현은 20경기(선발 1) 22⅓이닝을 소화하며 1세이브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평균자책점이 무려 7.25였다. 자신감마저 사그라들었다. 최원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의 독려에도 자꾸 슬라이더를 쓰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샀다.
김서현은 "작년엔 직구를 던지고 싶은데 마음대로 들어가지 않다보니 존에 들어가는 변화구를 많이 썼다. 확실히 올해는 직구에 자신감이 붙었다"며 미소지었다.
문동주에 대해서는 "원래 잘하는 형이었지만, 작년에 1군에 2~3달 같이 있으면서 잘될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운동 하나하나에 자기 일정이 따로 있더라. (문)동주 형이 그렇게 성장하게 된 비결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여기에 동작 하나하나가 노하우라는 류현진이 왔다. 류현진은 자신을 어색해하는 젊은 후배들과 귀국 전 식사를 하며 감싸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서현은 "류현진 선배님의 체인지업을 정말 배우고 싶다. 또 박승민 코치님께 배운 슬라이더를 잘 연습해서 올해 막판 아니면 내년에는 실전에서 던질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다.
"제 목표는 매년 탈삼진 100개씩 잡는 거다(지난해 26개). 올해부터 매년 100개씩 잡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오키나와(일본)=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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