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도현이 스크린 데뷔작부터 심상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를 통해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전날 32만 805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수 262만 7748명을 넘어서며 어느덧 3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으로,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의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 중 이도현은 야구선수를 꿈꿔왔지만, 어릴 적부터 신병을 앓고 목숨을 잃을 처지에 놓여 화림(김고은)의 제자로 들어가게 된 무속인 봉길 역을 맡았다. 앞서 그도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실력과 더불어 외모까지 갖춘 'MZ세대 무속인'"이라고 소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연기자로서 빈틈없는 열연은 물론, 몸에 새긴 문신과 질끈 묶은 헤어스타일로 파격적인 변신까지 시도하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대선배인 최민식을 비롯해 김고은, 유해진과도 완벽한 앙상블을 이뤄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장재현 감독은 "(이도현이) 봉길과의 싱크로율이 180%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대적인 외모와 카리스마가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져서 좋은 시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언어, 몸짓, 표정 등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장면들을 거뜬하게 소화하는 능력까지 지녔다"고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아울러 이도현은 지난 한 해동안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장르 불문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해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시작으로,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등을 통해 각기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펼쳤다.
또 지난해 8월에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공군 군악대로 입대했다. 하지만 남아있는 군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올해 역시 그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올여름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또 한 번 입증할 예정이다. '스위트홈' 시리즈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은 "(이도현이) '스위트홈' 시즌2 엔딩에 잠깐 나왔지만, 그것만 찍고 간 건 아니다. 시즌3에서 맹활약을 펼칠 예정"이라고 귀띔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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