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뉴(영국 울버햄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승리 후 축하의 현장에도 황희찬은 보이지 않았다. 믹스트존에도 없었다. 일단 부상 정도는 추후 공지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황희찬이 다쳤다. 황희찬은 28일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에서 열린 울버햄턴과 브라이턴의 2023~2024시즌 FA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 내내 그는 고군분투했다. 2선에서의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볼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다.
황희찬이 쓰러진 것은 1-0으로 울버햄턴이 앞서고 있던 후반 8분이었다. 역습 상황 하프라인에서 황희찬이 전방으로 패스를 찔렀다. 그리고 쓰러지면서 왼쪽 무릎 부위에 충격을 받았다. 그대로 쓰러졌다. 의무진이 투입됐다. 황희찬은 치료 후 교체아웃됐다. 나가면서도 왼쪽 무릎을 제대로 펴지 못했다. 절뚝이며 나갔다. 바로 드레싱룸으로 향했다. 후반 11분이었다.
불안한 상황이었다. 황희찬은 24일 홈에서 열렸던 셰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 시작 전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다. 응급 처치를 받고 경기를 치렀다. 85분을 소화했다. 여전히 부담이 있었다. 결국 이 날 경기에서 다쳤다.
경기 후 황희찬은 없었다. 울버햄턴은 1대0으로 이겼다. FA컵 8강에 올랐다. 울버햄턴 선수단이 피치 위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눌 때도 황희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황희찬을 기다렸다. 선수들이 드레싱룸에서 나왔다. 구단 관계자가 다가왔다. 드레싱룸에서 황희찬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부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고 간 거 같다고 전했다.
개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 부상 상황에 대해 "햄스트링을 다친 거 같다. 심각한거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일단은 스캔 후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