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난(대만)=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우리 팀의 미래를 책임져줄 수 있는 친구입니다."
1라운드 지명 고졸 신인. SSG 랜더스 박지환이 연습 경기 2경기만에 강렬한 인상을 확실하게 남겼다. 세광고 출신에 청소년 대표팀까지 경험한 박지환은 SSG가 지난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한 유격수 기대주다. 내야 세대 교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는 SSG의 현재 고민이 드러나는 대목. 2022년 우승팀이라 전체 10번째 지명 순위를 가지고 있던 SSG는 주저 없이 박지환을 선택했다. 야수들 중에서는 가장 먼저 박지환의 이름이 불렸다.
박지환의 프로 첫 스프링캠프는 2군에서 시작됐다. 구단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지난 가을 입단 이후 신인 선수들은 줄곧 강화 퓨처스필드에서 코치진의 도움을 받아 훈련을 계속해왔다. 보통 1,2라운드 상위 지명 신인들은 동기부여를 위해 1차 캠프부터 1군과 동행하는 일이 잦다. 하지만 올해 신인들은 "조금 더 몸을 만들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는 판단에 전부 2군 캠프에서 시작했다.
손시헌 2군 감독의 지도 하에 대만에 먼저 들어와 훈련을 하고 있던 박지환은 26일 처음 1군에 합류했다. 연습 경기 2경기에서 플레이를 지켜보고 싶다는 이숭용 감독의 의중이 깔려있었다. 준비를 가장 잘했다고 평가를 받은 강진성은 완전한 1군 합류였고, 박지환과 정현승, 최수호, 최현석 등의 신인 선수들이 '메이저 투어' 개념으로 연습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손시헌 감독은 박지환에 대해 "우리 팀의 미래를 책임져줄 친구 아닌가. 아직 부족하지만 좋아지고 있는 속도와 적응력이 빠르다. 하나 걱정인게 체력이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오다보니 체력만 케어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배트 스피드나 풋워크가 아직 조금은 아쉽다. (이번 1군 연습경기에)좋은 컨디션으로 보낸 것은 아니지만, 올라가서 1군의 냄새만 맡고와도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대선배들과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처음 느낄텐데, 이런 기회를 주면서 어색하지 않고 적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으로 이야기 했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추신수, 최정, 한유섬, 최지훈, 박성한 등 야수 선배들을 만난 시간. 합류 직후에는 다소 어색하게 '삐걱'대던 박지환이지만, 연습 경기에서는 펄펄 날았다. 이숭용 감독은 박지환을 퉁이 라이온즈전 이틀 연속 선발 유격수로 내보냈다. 주전 유격수 박성한을 비롯한 주전들은 대거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컨디션을 체크했다.
첫날부터 유격수 수비에서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내며 호수비를 한 박지환은 좌익수와의 콜플레이 아쉬움은 있었지만, 두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터뜨리며 자신감을 더했다.
둘째날에도 9번타자-유격수로 나와 첫 타석부터 3루타를 터뜨렸다. 2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중견수 방면 장타를 쳤다. 상대 중견수가 다이빙 캐치를 하다가 넘어지면서 공이 여유있게 뒤로 빠졌고,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온 후 박지환은 3루까지 들어갔다. 2-0을 만드는 선제 적시타였다.
이후 두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를 기록한 박지환은 6회 세번째 타석에서 단타를 추가했다. 이틀 연속 안타 행진에 '멀티 히트'까지. 타석에서만큼은 신인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자신감 있는 컨택과 스윙을 보여줬다. 구단 관계자들도 "박지환 물건은 물건이다"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딱 2경기만 보고 박지환과 정현승을 다시 2군 캠프에 내려보냈다. "파트별 코치들이 2가지 미션을 줬을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포인트에 맞춰서 잘 준비하고, 시범 경기때 한국에서 다시 보고싶다"고 이야기 했다.
이숭용 감독도 2군 캠프에서 잘 준비한 신인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일단 대만에서의 연습 경기는 더 나가지 않을 예정이다. 남은 기간 동안은 잘 준비한 후 귀국 후 시범경기때 첫 선을 보일 수 있다. 박지환의 경우 수비 보강만 더 잘하면, 타격에 있어서는 충분히 제 몫을 해낼 수 있다는 인상을 확실하게 남겼다.
타이난(대만)=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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