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지난 2022년 유럽 전역에서 성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질 환자의 경우 전년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European Center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는 7일(현지시각) 성매개 질환 통계를 발표하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집계에 따르면 2022년 매독 환자는 2021년보다 34% 증가해 3만 5000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클라미디아 요도염 환자는 같은 기간 16% 증가해 21만 6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특히 임질 감염자는 48% 늘어 7만명 이상이었다.
산모에서 태아로 전염되는 성병성 림프육아종과 선천성 매독 등의 성매개 질환도 크게 늘었다.
안드레아 암몬 ECDC 국장은 "국가들마다 특별한 관심과 긴급한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통계는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예방적 성병 검사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에서도 성병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매독 감염 건수는 2022년 기준 20만7255건으로 195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7% 늘어난 수치이자, 5년 전인 2018년 이래로 약 80% 급증한 것이다.
특히 매독에 걸린 채 태어난 신생아도 3700여명에 달해 30년 만에 가장 많았다.
한편 국내 성병 진료 환자는 최근 5년간 269만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연도별 성매개 감염병 진료현황'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성병 진료환자는 269만 227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남성은 78만 9138명, 여성은 190만 1089명이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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