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한국, 서울 감사드립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크 쉴트 감독이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서울을 떠나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공식 개막 2연전, '서울시리즈' 2차전에서 15대11로 승리하며 전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에서 역사상 처음 열린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를 1승1패로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은 마이크 쉴트 감독은 샌디에이고 데뷔승을 기록하게 됐다.
쉴트 감독은 경기 후 "우리 팀에 큰 의미로 다가온 첫 승리"라고 말하며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어제보다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앞으로도 이런 싸움을 해나가는 선수들의 투지를 기대한다.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쉴트 감독은 서울시리즈 2경기를 돌이키며 "어제도 오늘도 힘들었다. 그래도 1승1패로 시리즈를 마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도 파드리스다운 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가 해야할 것을 했다"고 평가했다.
쉴트 감독은 마지막으로 낯선 한국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 소감에 대해 "한국에 정말 감사드린다. 환대를 해주셨다. 좋은 경험을 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며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개막전을 잘 치렀다. 여정을 도와주신 스태프, 클럽하우스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 어려운 점이 많으셨을텐데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셨다. 그리고 서울에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