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우승할 만한 전력이 갖춰지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1일(한국시각) 점점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토트넘 1군 선수단에서 정리해야 할 선수와 잔류시켜야 할 선수를 분류했다. 현재 1군 선수단에 포함된 어린 선수들부터 손흥민과 같은 베테랑까지 모든 선수에 대한 의견이 담겼다.
매체의 평가는 칼처럼 날카로웠다.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은 선수라고 판단되면 모두 판매 대상 자원으로 분류했다. 1군 선수단 34명의 선수 중 무려 13명이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다. 임대 이적을 통해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본 유망주가 3명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거의 절반 이상의 선수를 정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13명의 선수 명단을 정리해보자면 공격진에는 히샬리송과 브리안 힐이 포함됐다. 미드필더 자원 중에서는 탕귀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 자원 중에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들이 많았다.
라이언 세세뇽을 시작으로 제드 스펜스, 자펫 탕강가, 조 로든, 세르히오 레길론, 에메르송 로얄까지였다. 골키퍼 3순위 자원인 알피 화이트맨과 브랜든 오스틴 역시 정리 대상으로 평가됐다.
현실적으로 이적시장 1번만으로 방출 대상으로 평가된 선수 13명을 갈아치울 순 없는 노릇이다. 토트넘이 매각하고 싶다고 해도, 방출 대상에 오른 선수들을 사려는 팀이 나타나야만 정리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을 정리한 뒤에 그만큼 영입이 이뤄져야 하는데 토트넘은 그렇게 재정적으로 풍족한 팀이 아니다.
이렇게나 필요없는 자원이 많은 팀은 절대로 우승에 도달할 수 없다. 방출 대상으로 평가된 13명의 선수 중 이번 시즌 팀을 위해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히샬리송뿐이다. 임대를 나가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팀에 남아있는 선수 역시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하나의 팀이 우승을 하기 위해선 베스트 일레븐도 강력해야 하지만 로테이션 자원부터 벤치에서 대기하는 선수들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해낸 맨체스터 시티가 그랬다. '핵심' 케빈 더 브라위너가 빠져도 맨시티는 흔들리지 않는 팀이었다.
그런데 토트넘은 아직까지 주전 명단에 대한 의존도가 극심하다. 지난해 11월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당시 토트넘은 매디슨과 판 더 펜의 공백을 채우지 못해 추락하면서 4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팀에 필요한 이적시장이 최소 3번이라고 이야기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포함해도 2시즌 정도이나 걸리는 대작업이다. 그동안 기존 선수들이 전력을 유지해주면서 데려온 선수들이 모두 올바르게 팀에 적응해줘야 한다. 어려모로 쉽지 않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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