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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우재에게 눈을 뗄 수 없는 120분이었다. 곧 죽어도 불륜은 아니라더니 설우재와 차은새(한지은)가 연인 관계임이 밝혀졌다. 우재의 세컨드 폰에 차은새와의 밀회 동영상이 있었고, 이를 정원(김하늘)이 보게 된 것. 동영상 속 차은새를 향해 사랑한다고 말하는 우재의 음성은 당장이라도 그의 멱살을 움켜쥐고 싶게 만들며 큰 배신과 충격을 안겼다. 우재는 외도 이유를 정원으로부터 느낀 애정결핍 때문이었다는 변명으로 정당화하며 마음 한 편에 아내에 대한 진심을 드러내 분노와 혼란을 동시에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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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조는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불륜을 저지른 남편이라는 설우재의 아이러니한 상황을 진정성 있는 연기로 풀어냈다. 장승조의 사슴 같은 눈망울에 더해진 죄책감으로 가득 찬 눈빛과 아내의 애정을 갈구하는 짙은 감정 호소는 그 마음을 진심으로 느껴지게 하며 시청자를 혼돈에 빠뜨렸다. 또한, 앞서 다져놓은 스윗한 남편의 면모가 캐릭터 저변에 깔림으로써 시청자로 하여금 설우재가 쓰레기인 줄 알면서도 예쁜 포장을 열어 그 안을 들여다보게 하는 마성의 힘을 발휘. 극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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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