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쉽게 불발된 형제의 만남.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첫 맞대결. KBO리그에는 몇몇 형제 선수들이 있는데, '이씨 형제'의 첫 대결을 기대해볼만 했다.
주인공은 롯데 이주찬과 키움 이주형. 이주찬이 1998년생으로 이주형보다 3살 형이다. 같은 경남고 출신이다. 하지만 프로는 이주형이 빨랐다. 이주형은 고교 졸업 후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고, 형 이주찬은 동의대를 거쳐 1년 뒤 육성선수 신분으로 롯데에 합류했다. 동생은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 뽑힌 유망주였고, 형은 육성선수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에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프로에서도 동생이 먼저 이름을 알렸다. LG에서 꽃을 피우지 못하다 지난 시즌 키움으로 트레이드 되며 존재감이 커졌다. 곧바로 붙박이 주전이 됐고, 잠재돼있던 타격 실력이 폭발하며 '제2의 이정후'로 주목받았다.
형은 올해 야구 인생 전환점을 맞이했다. 김태형 감독이 새로 부임했는데, 이주찬의 내야 수비 능력을 눈여겨보며 중용하기 시작했고,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연장 끝내기 안타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출전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있다.
형이 끝내기 안타를 친 날, 동생도 한화 이글스전 슈퍼캐치로 팀을 구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관계가 조명을 받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1군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일단 이주찬이 9번-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첫 선발 출전. 이주형은 이변이 없으면 주전이다. 그렇게 맞대결이 펼쳐지는 듯 했다. 그런데 주전이 문제가 아니라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왼쪽 허벅지가 좋지 않아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이주형. 10일 SSG 랜더스전에서 수비시 전력 질주를 하다 이번에는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치고 말았다. 11일 SSG전에 결장했다. 경기 직전까지 검진 결과가 나오지 않아 엔트리 말소도 못시켰었고, 하루 뒤 빠지게 됐다. 공교롭게도 형의 플레이를 직접 보지 못한 채 1군에서 짐을 싸게 됐다.
경기 전 만난 이주찬은 "동생이 다쳐 함께 뛰지 못해 아쉽다. 원래 경기 끝나고 밥 먹기로 했는데, 동생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아 이 것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부모님도 많이 아쉬워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군 경기에서는 맞서본 적이 있지만, 1군은 처음이라고 한다.
동생 부상은 당연히 아쉽지만, 이주찬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첫 선발 출전에서 또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다음 기회가 있다. 이주찬은 "기회를 잡고 싶다. 오늘 경기는 아무리 못해도 안타 1개는 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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