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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숙적이자 라이벌 T1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지난 2022년 서머부터 시작해 4시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 공교롭게 결승 상대는 모두 T1이었다. T1으로선 젠지라는 '통곡의 벽'에 또다시 막히며 11번째 LCK 우승 문턱에서 또다시 주저앉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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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는 '괴물'로 성장한 쵸비의 아우렐리온 솔을 두 차례 끊어내면서 T1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열을 가다듬은 T1은 3세트에는 압도적인 운영 능력을 보여주면서 2대1로 젠지를 앞섰다. 연달아 세트스코어를 따내면서 T1이 기세를 타는 듯했다. 젠지가 도전중인 LCK 최초 4연속 우승 기록을 깨버릴 절호의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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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드라인에서 정지훈의 집중력과 수준 높은 공격력도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정지훈은 "높은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는 사실이 나를 기쁘게하는 것 같다"라며 "팬들이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 MSI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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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팀은 오는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한국 대표로 나서 홈팀 중국(LPL)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T1은 지난해 서머 시즌에서 젠지에 0대3으로 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바로 이어진 롤드컵에서 LPL(중국) 3개팀을 연달아 물리치는 엄청난 기세로 역대 4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반면 젠지는 삼성 갤럭시 시절 2회 우승을 제외하곤 2021년과 2022년 연속 4강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는 8강에서 패퇴하는 등 LCK 최강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지 못하고 있다.
MSI에서도 T1은 각각 두 차례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 중이지만, 젠지는 지난해 첫 출전을 해서 4위에 그친 바 있다. '내수용' 팀이란 오명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징크스를 하루빨리 깨버리는 것이 젠지의 목표인 것은 분명하다. T1은 역대 3번째 MSI 제패에 나선다.
올림픽공원=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