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마지막 판매 시도다. 이번이 아니면 한 푼도 건질 수 없다.
영국의 더보이홋스퍼는 16일(한국시각) '토트넘에서 91경기를 출전한 선수가 다시는 토트넘에서 뛰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내보내려는 주인공은 바로 탕귀 은돔벨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당시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인 63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기록하며 이적했다.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치에 어울리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답답한 경기력과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받았다.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임대로라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은돔벨레가 맹활약하던 리옹 임대와 나폴리 임대까지 추진했지만, 은돔벨레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은돔벨레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하며 갈라타사라이로 다시 임대를 떠나야 했다.
튀르키예 무대에서 마지막 기회를 받은 은돔벨레에게는 여전히 간절함이 없었다. 함께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 다빈손 산체스가 팀 중심으로 자리 잡은 사이 훈련 문제와 경기 후 햄버거 취식 논란으로 질타를 받았다. 직전 겨울 이적시장에서 은돔벨레 임대 계약 해지까지 고민한 갈라타사라이는 올 시즌 이후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토트넘에 돌려보낼 것이 유력하다.
계약 기간이 2025년 여름까지인 은돔벨레이기에 토트넘으로서는 다가오는 여름이 마지막 판매 기회일 수밖에 없다. 이미 토트넘은 이적료와 주급 등을 포함해 총 1억 1500만 파운드(약 1900억원)가량을 은돔벨레에게 투자했다.
더보이홋스퍼는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위해 이적료로만 6300만 파운드(약 1080억원)를 지불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91경기를 나섰지만, 토트넘은 그를 다음 시즌 전에 팔고자 한다. 그는 더 이상 토트넘에 미래가 없으며, 그를 제외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은돔벨레 구매 옵션이 있었지만 이를 발동할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에게 은돔벨레에 대한 계획은 없다. 은돔벨레는 다시 토트넘에서 뛰지 않을 것이며,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기 위해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됐다. 다만 그의 최근 성적을 고려할 때 그의 이적료로 합리적인 금액을 받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한때 세계적인 수준의 유망주였으나, 그의 경력은 급락했다'라며 판매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미 엄청난 이적료 할인을 임대 구단인 갈라타사라이에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전적이 있다. 영국 언론은 '소식에 따르면 토트넘은 무려 500만 유로(약 73억원)에 그를 갈라타사라이로 완전 이적할 제안을 건넸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는 이 제안에 차갑게 반응했다'라며 헐값에도 은돔벨레를 영입할 의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1900억이 사라질 위기다. 70억이라도 건져보려는 의지도 거절당했지만, 이번 여름을 넘기면 단 한 푼도 얻을 수 없기에 토트넘으로서는 은돔벨레 판매만으로도 바쁜 여름이 될 것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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