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뇌암인 줄 알았던 여성이 사실은 뇌를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진 사례가 보고됐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이 학술지 '헬리온(Heliyon)'에 게재된 '뇌 먹는 아메바' 환자 사례를 전했다.
지난 2022년 중국의 77세 여성은 며칠 동안 어지럼증, 정신착란, 말하기 어려움으로 인해 지역 병원을 방문했다.
뇌 스캔 검사 결과를 본 의사들은 그녀가 뇌종양을 앓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체액 검사 결과, 뇌로 퍼져 환자 10명 중 9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단세포 생물인 '발라무티아 만드릴라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라무티아 만드릴라리스(B mandrillaris)'는 일반적으로 먼지, 토양, 물에서 발견되며, 개방된 상처와 접촉하거나 폐를 통해 흡입될 때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진은 그녀가 연못 등 물가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 환자는 지역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점점 상태가 악화돼 약 10일 만에 사망했다.
발라무티아 만드릴라리스는 1986년 처음 발견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200건이 보고되었는데 그 중 미국에서 100건이 발생했다.
따뜻한 물에서 주로 발견되는 발라무티아 만드릴라리스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 여러 사례를 일으킨 '네펠리아 파울러리'와 유사한 아메바의 일종이다.
아메바 감염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구토, 무기력증, 메스꺼움 등이 있다.
이후 악화되면 발작, 근력 약화, 정신착란, 부분 마비, 언어 장애, 보행 장애 등이 발생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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