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포수 양의지의 역할이 컸다. 캡틴 양석환도 칭찬하고 싶다."
두산 베어스가 '양-양' 포를 앞세워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안타(홈런 2) 6타점을 합작한 양의지-양석환을 앞세워 13대4로 대승을 거뒀다.
특히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린 양의지의 공헌이 컸다. '두산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은 2018년 6월 13일 잠실 KT 위즈전 이후 2155일만이다.
양의지는 2007년 2차 8라운드로 두산에 입단,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이자 간판 타자로 성장했다. 2019년 FA 자격을 얻어 4년 최대 150억원에 NC로 이적했고, 2020년 NC에게 창단 첫 우승을 안기는 등 뜨거운 활약을 뒤로 하고 2023시즌전 4+2년 최대 152억원에 두산으로 컴백했다.
올해 37세 시즌을 맞이했지만 기세가 여전하다. 이날 맹활약으로 타율을 3할3푼9리까지 끌어올렸다. 홈런 2방을 추가한 결과, 포수 최다 홈런 3위인 이만수(252개)에 1개 차이로 다가섰다. 그 위는 강민호(321개) 박경완(314개) 2명 뿐이다.
경기 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투수 곽빈의 어깨를 타선이 가볍게 해준 경기였다. 초반부터 똘똘 뭉쳐 우리 쪽으로 흐름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이날 양의지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따낸 이래 5회까지 8-0으로 앞서며 곽빈이 마음편하게 던지며 시즌 2승을 따낼 수 있게 도왔다.
이승엽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했지만, 특히 투수들을 잘 리드하면서 연타석 홈런까지 기록한 포수 양의지의 역할이 컸다. 포수 4번째 250홈런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2루타를 때려낸 캡틴 양석환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곽빈이 6이닝을 소화하며 주중 첫 경기 불펜의 부담을 덜어줬다. 뒤이어 등판한 구원진도 1이닝씩을 소화하며 제몫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화요일임에도 고척 원정에 나선 두산 팬들도 잊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많은 팬분들이 원정 응원석을 가득 채워주셨다. 그 뜨거운 함성이 3연승으로 이어졌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주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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