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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4월부터 루이빌 일대는 켄터키더비 페스티벌로 떠들썩한데 오프닝 이벤트로 펼쳐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불꽃쇼부터 에어쇼, 마라톤, 벌룬쇼, 페가수스 퍼레이드 등이 천조국답게 압도적 규모로 관람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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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특히 150주년이라는 영광스러운 역사와 함께 총상금을 전년도 3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최대 출전두수인 20두가 출전해 게이트를 가득 채우고 시작된 경주에서 가장 스타트가 좋았던 말은 인기 1위이자 최고 레이팅 120에 빛나는 '피어스니스(Fierceness)'였다.
또 다른 인기마였던 포에버영(Forever Young)과 캐칭프리덤(Catching Freedom) 등은 경주 초중반 좀처럼 선두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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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마지막 직선 구간에 들어서는 순간 인코스를 지켜내며 '미스틱댄(Mystik Dan)'이 선두에 나섰고, 바깥쪽에서 거의 맞붙어 달리다시피 하던 '시에라레온'과 '포에버영'이 각각 코차로 2위, 3위로 들어왔다. 반면 최고 인기마였던 피어스니스는 15위에 그쳐 팬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안겼다.
맥픽 조교사는 2019년 코리아컵(G1)에 '하비월뱅거(Harvey Wallbanger)'로 출전하기도 했으며, 작년 켄터키 자키클럽 스테익스 우승 이력을 가진 '아너마리에(Honor Marie)'에 기승한 아일랜드 기수 벤 커티스 역시 신예시절 한국의 국제기수 초청경주에 출전한 바 있다.
지난 사우디컵 경마 주간 때도 '리메이크(Remake)', '아나프(Annaf)' 등 과거 한국 국제경주 출전이력을 가진 말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그간 한국이 경마의 국제화, 스포츠화를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트리플 크라운의 제2관문인 프리크닉스 스테익스(G1)은 오는 18일 볼티모어 핌리코 경마장에서 개최된다. 마지막 관문인 벨몬트 스테익스(G1)는 6월 첫째 또는 둘째 주 토요일 뉴욕 벨몬트 경마장에서 열리는데, 단 5주라는 기간 동안 엄청난 거리를 이동해 경주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으로, 1800년대 후반부터 시행되어온 이 경주에서 삼관 달성마는 13두 뿐. 그마저 21세기 우승마는 아메리칸파로아(Amrican Pharoah)와 저스티파이(Justify) 단 2두다.
미스틱댄이 이대로 여세를 몰아 프리크닉스 스테익스에서도 선전할지, 이번 경주에서 그랬던 것처럼 초유의 이변을 일으키며 새로운 말이 등장할지 전설적인 삼관마의 탄생 여부를 놓고 2024년 전세계 경마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