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뜨거운 호평 속에 첫 방송됐다.
세상 흔한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이라는 독특한 세계관, 신박한 캐릭터에 매력과 설득력을 배가한 배우들의 완벽한 열연, 판타지와 리얼리티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공감을 선사한 조현탁 감독의 디테일 다른 연출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엇보다도 과거에 갇혀 행복도, 타임슬립 능력도 상실했던 복귀주(장기용)에게 기적을 일으킨 도다해(천우희)와의 특별한 관계성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쌍방 구원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며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에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을 제대로 홀린 '입덕 유발' 포인트를 짚어봤다.
장기용X천우희의 쌍방 구원 서사! 美친 관계성부터 설렌다
복귀주와 도다해는 첫 만남부터 특별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만, 미래를 바꿀 수 없기에 그 누구도 구하지 못했던 복귀주는 상실과 무력감에 빠진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복귀주 앞에 '수상한 침입자' 도다해가 나타났다. 복귀주의 철벽에도 도다해는 "누군가를 구하고, 살게 하는 사람이다. 자신을 구한 생명의 은인과 닮았다"라면서 복귀주의 가슴 깊은 곳을 자꾸만 건드리며 다가왔다. 백화점에서 화재 경보가 울리던 날 손을 따뜻하게 잡아줬다면서 복귀주 기억에도 없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미래에서 온 귀주 씨가 손잡은 거 아니에요?"라며 그를 혼란스럽게 했다. 돌아간다고 해도 손을 잡을 수 없기에 복귀주는 씁쓸하게 자조할 뿐이었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났다. 도다해의 말을 떠올린 복귀주는 반신반의하며 눈을 감았고, 그때 믿기 힘든 일이 펼쳐졌다. 바로 과거로 돌아간 것. 바닥에 주저앉아 두려움에 떠는 도다해를 발견한 복귀주는 흑백인 과거에서 유일하게 선명한 색을 띄고 있는 그에게 손을 건넸다. 그리고 그토록 간절히 닿고 싶었지만 절대로 닿을 수 없었던 손을 기적처럼 맞잡았다. 누군가 간절히 필요한 순간에 서로에게 나타난 복귀주와 도다해 운명적 만남. 복귀주의 타임슬립 능력에 찾아온 이상패턴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이들의 특별한 인연과 앞으로 펼쳐질 쌍방 구원 로맨스에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복귀주와 도다해의 필연적이고도 운명적 관계를 촘촘히 쌓아 올리며 쌍방 구원 서사 맛집에 등극한 장기용과 천우희의 케미스트리,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연기 변신에 뜨거운 호평이 쏟아졌다.
천우희의 정체! 존재 자체가 '꿀잼'
바다에 빠진 복귀주를 구한 생명의 은인이자 초능력 가족이 잃어버린 능력을 되찾아줄 구원자인 줄 알았던 도다해가 사기꾼이라는 반전은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불면증에 걸려 좀처럼 예지몽을 꾸지 못했던 복만흠(고두심)의 꿈속에까지 나타난 도다해는 그야말로 미스터리 그 자체다. 복씨 집안의 재력을 노리고 접근한 '찜질방 사기단' 일원으로 복귀주의 마음을 흔든 "생명의 은인과 닮았다"라는 말 역시 사기 시나리오의 단골 멘트라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속내를 숨기고 복귀주에게 접근하면서도 진심으로 그의 상처를 이해하고 다가서는 모습, 생일에 홀로 남겨진 복귀주의 딸 복이나(박소이 분)가 안쓰러워 손수 생일상을 차려주는 따뜻한 마음부터 불 트라우마로 짐작되는 숨겨진 과거사까지 도다해는 베일을 벗을수록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혼란을 가중시켰다. 복귀주가 능력을 되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데 이어 돌아간 과거에서 그가 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점은 도다해의 정체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복귀주와 도다해의 운명적 인연이 예고된 가운데, '사기꾼' 도다해의 행보는 판타지 쌍방 구원 로맨스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도다해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풀어내 '천의 얼굴'의 진가를 입증한 천우희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능력 상실한 초능력 가족의 웃픈 비밀 '공감 200%'
세상 흔한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은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상실한 복귀주, 캄캄한 가족들 앞날만큼이나 불면증 때문에 예지몽이 흐릿해진 복만흠, 몸이 무거워져 하늘을 날지 못하는 비행 능력자 복동희(수현 분), 능력이 나타날 기미가 없어 할머니 복만흠의 애를 태우는 사춘기 손녀 복이나, 여기에 초능력은 없지만 든든하고 다정다감한 만능 살림꾼 남편 엄순구까지 특별하고 특이한 초능력 가족을 완성한 고두심, 수현, 박소이, 오만석의 빈틈 없는 캐릭터 플레이는 가히 압도적이었다. 특별한 능력을 가졌지만 여는 평범한 가족이 별반 다르지 않은 결핍과 고민을 껴안고 사는 초능력 가족의 모습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현실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감정 표현이 서툰 게 똑 닮은 복귀주, 복이나 부녀의 야이기는 뭉클했다. 사랑하는 아내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복귀주는 단단히 고장이 났다. 과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현재도 산산이 부서졌다. 딸 복이나를 혼자 둔 죄책감, 무능력한 아빠라는 자괴감에 또 한 번 낙담하면서도 딸에게 다가서려고 노력하는 복귀주의 안타까운 모습을 섬세하게 그린 장기용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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