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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중계약'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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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대성이 미카와와 계약 해지를 하면서, KBL FA 자격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무보상 선수로서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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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행이 유력한 흥미로운 해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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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력 보강을 끝낸 고양 소노와 원주 DB는 FA 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했다. 이대성과 같은 대어급을 받을 수 없다. 서울 SK, 전주 KCC는 샐러리캡의 압박이 심하다. 역시 쉽지 않다. 허 훈이 있는 수원 KT, 정성우를 영입한 이대성의 친정팀 가스공사도 영입할 수 없다. 창원 LG, 안양 정관장,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이 남는다.
결국 유력한 구단은 서울 삼성 밖에는 남지 않는다. 삼성은 김시래와 계약을 포기했다. 선수단을 완전히 물갈이할 계획을 잡고 있다. 샐러리캡을 확보했다. 3&D 준척급 FA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대성을 영입할 샐러리캡 여유분이 있다.
이대성은 지난해 해외진출을 했다. 당시 해외진출 1옵션은 호주 진출이었다. '해외진출'이라는 당위성으로 가스공사의 넓은 양해를 얻었고, 당시 FA로 풀린 이대성을 영입하려했던 2개 팀은 영입 의향서를 철회했다. 연봉 30위 안에 있는 이대성이 타 팀으로 이적하면 가스공사는 보상선수와 50%의 이대성 연봉, 혹은 200%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대승적 결단을 내리고 조건 없는 해외진출을 응원했다.
당시 이대성은 서울 힐튼 가든 인에서 열린 출국 기자회견에서 "미카와 라이언 리치먼 감독은 경쟁할 기회를 약속했고, 본질을 완벽하게 채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절박함이 성과와 성취를 만들어낸다. 이대성이 어떤 레벨의 선수인 지 알 소중한 기회를 받았다. 무조건 최대한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또 "(B리그에서) 최우수 선수급 활약을 하고 싶다. KBL에서 보여줬던 것보다 더 나은 실력을 무조건 보여드리고 싶다"며 "우리나라는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약하다. 내 개인적 기준은 은퇴시점까지 후회하지 않는 것이다. 후배들도 해외진출이라는 선택지가 들어온다면, 그 선택에 영향을 주고 싶다. 운신의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절친한 KCC 최준용을 언급하며 "나는 최준용의 농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안다. 최준용도 내년에 이 자리에서 본인의 포부를 밝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대성은 B리그에서 60경기에서 59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평균 23분54초를 뛰었다. 평균 7.2득점, 2.5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로 스몰포워드로 뛰었고, 3&D 유형의 플레이를 많이 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팀내 공격 옵션이 외국인 선수에게 몰려 있었기 때문에 구조상 이대성이 메인 볼 핸들러나 주요 공격 옵션이 될 수 없었다.
팀내 주전 선수이긴 했지만, 팀의 핵심은 아니었다. 리그 대표적 선수로 올라설 수도 없었다. 호주보다 레벨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 B리그에서 성적표다. 결국 1년 만에 KBL로 유턴한다. 갑작스러운 이대성의 복귀로, 대승적 차원의 해외진출을 응원했던 가스공사는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았다. 그가 들어오면서 앞으로 10개 구단은 섣부른 해외진출에 대해 더욱 보수적 스탠스를 취할 수밖에 없게 됐다. 후배 선수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좁아졌다.
또 다른 프로농구 D 관계자는 "이대성은 삼성과 계약 협상이 막바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가 삼성으로 돌아오면, 최준용의 '해외진출'이 아닌 이대성의 '국내 복귀'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