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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에는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시발점인 그룹 빅뱅 출신 승리를 비롯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 및 유포에 가담한 가수 정준영,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당시 버닝썬 사태를 취재한 강경윤 기자는 인터뷰에서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톡방에서 경찰 고위층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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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구하라가 도움이 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강 기자는 "구하라가 등장해서 그 물꼬를 터줬다"며 구하라로부터 먼저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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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실 저는 경찰의 존재를 알고 싶은 것인데 알 방법이 없다. 이 부분에 대해 하라씨가 도와줄 수 있겠냐고 했더니 최종훈에게 전화를 걸어서 대신 물어봐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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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강 기자는 최종훈과 연락이 닿아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인물이 윤규근 총경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강 기자는 "구하라씨는 굉장히 용기 있는 여성이었다. '저도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잖아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를 경찰에 신고했고, 그는 폭행 및 협박죄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구하라는 우울증 증세 등을 보이다가 2019년 세상을 떠났다.
당시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윤 총경은 자본시장법 위반 및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가 인정돼 2019년 5월 2심에서 벌금 2000만원과 추징금 319만원이 선고됐다. 그해 9월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며 형이 확정됐다.
윤 총경은 당시 벌금형 확정 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클럽 버닝썬의 불법행위 수사로 시작됐지는 전혀 다른 별건으로 재판받았다"며 "검찰이 별건 수사를 자행한 것은 제가 조국 전 수석과 함께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기 때문이다. 진실은 언젠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