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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갓 결혼한 결혼 4일차 신랑 김기리는 "저는 코미디언, 그리고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라며 자기소개를 하며 잔뜩 긴장했다. 결혼 10일 전, 두 사람은 '여러분의 가는 기리 어려우면 가까운 지인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센스있는 청첩장 멘트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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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리는 "방송국에서는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고 제가 새벽 예배를 매일 나갔는데 매일 마주치게 됐다. 2년 정도 교회오빠 동생으로 지내다 어느날 한 순간에 제가 '사귀자'도 아니고 '결혼하자'고 고백했다. 이 친구의 인간적인 모습을 잘 봐와서 '연애가 과연 필요할까?' 생각이 들었다"라 첫 만남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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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공개되는 두 사람의 신혼지븐 채광이 아름다운 거실에 깔끔한 인테리어로 감탄을 자아냈다. 역시 환한 안방에는 작은 베란다 캠핑존도 있었다. 탁 트인 ?Z 아름다운 테라스는 두 사람의 추억들로 하나둘씩 채워져갔다.
반면 문지인은 "전혀 불안하지 않고 오히려 결혼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못 돌려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평소라면 두려웠을 텐데 걱정보다 김기리의 2~30대 쌓아온 노력이 없어진다면 그 시간들이 마음아프지 않을까 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내가 오빠를 많이 좋아하는 구나' 싶었다"라 했다.
문지인은 급하게 밥을 먹는 습관이 있었다. 문지인은 "동생 때문에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동생 위주로 해야 하니까"라 했다.
그는 "11살 차이가 나는 늦둥이 동생인데 27살이지만 3살 정도의 지능을 가진 장애 아동으로 태어났다. 동생 밥을 챙겨주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니까 가족들 다 빨리 식사를 하는 버릇이 생겼다"라 밝혔다. 문지인은 "나도 이 습관을 고치고 싶다"라 했다.
문지인은 동생에 대해 "결혼식 때 동생을 보면 울 것 같았다. 너무 남다른 느낌이다. 미안하기도 하고"라며 "한없는 사랑을 못 준 게 너무 미안하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살게 한다. 미안하고 애틋한 존재다"라 고백했다. 문지인은 "동생이 저를 어떤 의미로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항상 집에 가면 저를 그려놓는다"라며 동생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 했다.
김기리와도 친해진 동생은 매형을 종종 찾기도 한다고. 문지인은 "처음 본 날 동생의 성대모사를 하더라. 비극도 희극으로 만드는 게 대단하다 싶었다. 우리 가족은 즐거웠다. 동생을 동정하는 시선이 아니었다. 있는 그대로 똑같이 대한다"라 했고 김기리는 "동생은 편견이 없다. 내가 오히려 배울 점이 많다. 하지만 그래서 결혼을 결심할 때 문지인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 끄덕였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