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허도환이 오늘도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전한다.
L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박동원(포수)-김범석(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문보경(3루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동원이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선발 마스크를 썼다. 박동원은 지난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1군에 올라와 지명타자로만 출전해왔다. 2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9회초에 대수비로 포수로 출전하며 무릎 상태를 확인했고, 이날부터 포수로 나서게 됐다.
라인업은 SSG 선발 김광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주전 중에서 오지환과 문성주가 빠지고 구본혁과 김범석이 들어간 것에 대해 LG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 김광현에게 약한 편이다. 이참에 휴식을 준다"라면서 "문성주도 타격감은 좋은 편이지만 김광현에게 그리 강하지 않아 휴식을 주고 오른손인 김범석과 구본혁을 선발로 냈다"라고 밝혔다.
김범석은 지난 22일 대전 한화전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후 4경기 연속 선발에서 빠졌고 대신 1군에 돌아온 박동원이 지명타자로 나섰다. 24일 NC전서 대타로 한차례 타석에 나섰지만 범타로 물러났었다.
LG 선발 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두번째 등판이다. 첫 등판이던 4월 21일 더블헤더 1차전에선 5이닝 8안타(2홈런) 2볼넷 5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었다. 8실점은 자신의 올시즌 최다 실점 기록이다. 직전 롯데전서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좋아진 모습을 보였는데 SSG전에서 무너졌고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