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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하위 아픔을 겪었지만, 그 덕에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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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는 150km를 훌쩍 넘기는 초강력 속구가 무기. 힘으로 던지는 게 아니라, 유연한 투구폼으로 160km 가까운 공을 던지니 더 무서운 선수로 평가받는다. 빠른 공을 던지는 능력은 가르쳐서 될 수 없는 것이기에, 보통 드래프트 최상위 순번은 파이어볼러들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야구에서, 투수 포지션에서 속구보다 위력적인 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우주가 당연히 1순위, 키움으로 갈 듯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정우주도 최근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는 나중에 도전하고 일단 KBO리그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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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구속은 정우주에 미치지 못하지만, 정현우도 좌완으로 150km 가까운 빠른 공을 던지는 데다 선발로서의 경기 운영은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5개 이상의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니, 적응만 잘 하면 프로를 '씹어먹을' 재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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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키움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특정 선수에 대한 단장의 평가는 상위 후보 선수들과 그 가족들에게 매우 민감한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 단장은 "정우주와 정현우 두 사람이 가장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고등학생 선수들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지금 잘하다가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질 수도 있고, 지금 주춤하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도 있다. 정우주, 정현우 얘기가 주로 나오지만 김태형(덕수고)도 150km 이상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선수"라고 말하며 "원론적인 건 5명 정도의 후보군 중에서, 드래프트를 앞두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을 할 거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단장은 정우주 마무리 견해에 대해 "나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구위도 좋고, 스태미너도 훌륭한 선수"라며 키움은 선발 요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단장은 마지막으로 "자원이 없어 고민하는 게 아니라, 좋은 선수가 많아 행복한 고민을 하는 것이다. 구단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관찰하고 좋은 선수를 선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