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6월 A매치 2연전이 막을 내렸다. 유럽과 남미는 대륙컵인 유로2024와 코파아메리카 열전에 돌입하지만 대한민국은 9월 A매치까지 경기가 없다.
A매치의 끝은 두 갈래다. 추춘제로 시즌이 막을 내린 유럽과 중동 선수들은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됐다. 손흥민이 중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최종전을 하루 앞둔 10일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시즌 마지막이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축구는 결과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찼다. 이번 시즌에는 카타르아시안컵까지 열렸다. 토트넘과 한국 A대표팀을 오가며 쉼없는 여정을 소화했다. 토트넘에서 36경기, A대표팀에선 지난해 9월부터 무려 17경기를 소화했다.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새 여정을 시작했던 이강인도 '오프시즌'이 반갑다. 그는 유럽챔피언스리그와 리그1에서 36경기에 나섰다.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홍현석(헨트)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정상에 오른 박용우(알아인)를 비롯한 중동에서 뛰는 태극전사들도 '꿀맛 휴가'에 들어갔다.
반면 춘추제인 K리거들은 소속팀에 복귀, 곧바로 험난한 경쟁 속에 다시 뛰어든다. A매치로 2주간 침묵했던 K리그1은 15일 재개된다. 유니폼이 다른 선수들은 이제 적으로 맞닥뜨린다. K리그1은 어느덧 16라운드까지 흘렀다. 반환점이 목전이다. 주민규 조현우 엄원상 이명재 등 가장 많은 A대표 선수들을 보유한 울산 HD는 선두 싸움의 중심에 있다. 승점 31점으로 1위를 탈환했지만 3위 포항(승점 29)과의 승점차는 단 2점이다. 2위 김천(승점 30)은 턱밑에서 추격해오고 있다.
34세54일에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A대표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자리매김한 주민규는 마틴 아담이 헝가리대표로 유로 2024에 차출돼 16일 FC서울전부터 실전에 투입돼야 한다. 수문장 조현우도 예외는 아니다. 울산과 맞닥뜨리는 최준(서울)을 비롯해 김진수(전북) 황재원(대구)도 여유가 없다. 9위(승점 17)에 처진 서울은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서 탈출해야 한다.
나란히 승점 14점인 전북과 대구는 10위와 최하위인 12위가 현주소다. 두 팀은 다득점에서 희비가 갈려 있다. 하위권에서 벗어나긴 위해선 국가대표의 활약이 절실하다. 전북과 대구는 16일 각각 인천, 제주와 맞붙는다. 황인재(포항)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은 15일 K리그가 기다리고 있어 더 바쁘다. 포항은 대전, 김천은 광주, 수원FC는 강원과 격돌한다.
6월 A매치 2연전에는 J리거들이 모처럼 대거 발탁됐다. 오세훈(마치다) 하창래(나고야) 송범근(쇼난)은 국내에서 망중한을 즐길 틈이 없다. 이번 주말 J리그가 열려,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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