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박민지가 이번에는 단일 대회 3연패와 투어 통산 20승 사냥에 나선다.
박민지는 2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천630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에 출전한다.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한 박민지는 3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박민지는 9일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를 제패하며 이 대회에서 2021년부터 4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를 4년 연속 제패한 것은 이 대회 박민지가 최초였다.
박민지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만큼이나 강한 면모를 보인다.
2020년 대회에서는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고, 2021년에는 불참했다.
이후 2022년과 2023년에는 정상에 오르는 등 최근 4년 사이에 이 대회에 3번 나와 우승 2회, 준우승 1회 성적을 냈다.
대회 장소도 모두 포천힐스CC로 같았던 만큼 올해 대회에서도 박민지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을 수밖에 없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 이후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 불참한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 된다.
현재 19승의 박민지로서는 20승 고지 등정도 바로 눈앞이다.
정규 투어 20승은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지금은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신지애까지 2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우승 상금 2억5천200만원을 받으면 시즌 상금 6억원을 돌파하면서 단숨에 상금 1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박민지는 "신인 때 막연히 20승이 꿈이라고 얘기했는데, 현실로 다가오니 매 순간 놀라고 있다"며 "중압감이 들기도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많은 관심과 주목 속에서 제 플레이를 멋지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포천힐스는 그린이 넓어 평소보다 더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 필요하다"며 "시즌 6승씩 할 때는 100m 거리에서 무조건 버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정확도가 조금 떨어져서 아이언샷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민지 외에 16일 끝난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대상 포인트 1위 노승희와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1위(6억6천435만원)를 달리는 이예원, 이번 시즌 꾸준한 성적을 내는 황유민과 박현경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정재은은 추천 선수로 나와 2021년 이후 약 3년 만에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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