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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개막한 정규 시즌 일정은 10월 17일이 돼서야 끝났고, 10월 19일부터 포스트시즌 일정이 시작돼 11월 13일에야 한국시리즈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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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일정도 문제였다. 지난해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으로 대표팀이 꾸려졌고, 11월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예정돼 있었다. APBC는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3일 후인 11월 16일 첫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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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위원회에서 구단들 내부 의견들을 모아 만장일치로 이사회에 안건을 올렸고, 10개 구단 사장단인 이사회역시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를 시키면서 현재의 일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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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반기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현장의 불만이 터져나온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단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분명 구단들의 의견이 먼저 모였다. 각 구단 단장들이 현장의 상황까지 감안해 내린 결정이었다. 지난해 실행위원회에서는 일부 단장들이 "어차피 휴식기가 7일이어도, 대부분 구단들이 계속 자체 훈련 혹은 연습 경기를 한다. 줄여도 상관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면서 합의가 된 사안이다.
물론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은 얼마든지 재논의 될 수 있다. 올해는 4일 휴식으로 가지만, 다시 논의를 한다면 내년부터 다시 7일 휴식이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내년에는 국제 대회 일정이 잡혀있지 않고, 2026년 3월 WBC, 9월 아시안게임이 예정돼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조율이 필요하다.
하지만 올스타전을 향한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현장의 불만 폭주에는 살짝 아쉬움도 든다. 올해 올스타 팬 투표는 역대 최고 투표수를 기록했고, 야구장은 연일 매진 경기가 나오며 관중 신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동안 하향 그래프를 그리던 KBO리그의 인기가 다시 치솟으며 정점을 향해 가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의 휴식이 부족하다', '누가 올스타전에 가서 열심히 하라고 하겠나'라는 김 빠지는 이야기가 나오면 열심히 투표를 해온 팬들은 섭섭함을 넘어 실망감을 느낄 수도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