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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D램 등 범용 메모리의 판매가 상승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목표가를 최대 12만원까지 제시한 상황이다. 지난해는 이차전지, 올해 중반까지는 AI(인공지능)가 대표적인 '테마'였다면 올 하반기부터는 AI 시장 확대로 고부가 메모리 판매가 증가하면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 함께 다시 반도체로 증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올 하반기로 예정된 글로벌 금리 인하와 맞물리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국내 증시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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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부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을 당초 예상한 4조∼5조원대를 뛰어넘는 6조원대로 증권가에서는 추산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일제히 삼성전자의 목표가와 실적 추정치를 올려 잡았다. 유진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11만원, 하나증권이 11만 7000원,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12만원까지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기존의 12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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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D램, 낸드 모두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며 실적 증가에 기여했고, 파운드리 가동률 회복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이면서 DS 부문 전체가 전사 영업이익의 60%를 차지했다"고 분석했고,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의 급상승으로 1분기 말 쌓여있던 재고 손실 충당금 5조 5000억원 중 일부가 환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44조 5000억원, 66조 1000억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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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했으나 매출액은 시장 기대 수준으로 발표됐다. 이는 주로 메모리 판가 상승에 기반한 DS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라며 "결국 실적이 매출 증대가 아닌 비용절감 또는 충당금 환입 등 비용 요인에 기반했을 것이라는 회계적 해석도 가능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