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당연히 그 때 대타로 썼어야죠."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16일) 결정적 한 방을 친 최항 이야기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최다 홈런 기록자인 최정(SSG)의 동생이기도 한 최항은 16일 울산 두산전에서 1-0으로 앞선 7회말 주자 2,3루에서 손성빈 타석에서 대타로 나왔다. 투수 이영하를 상대한 최항은 1B1S에서 3구 째 낮게 떨어진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타구는 우익수 앞 안타가 됐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는 8회말 한 점을 더하면서 8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 감독은 "특히 최항 선수가 결정적 상황에서 해결해줘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17일 경기를 앞두고 최항을 대타로 낸 배경에 대해 "최항은 타석에 들어가면 집중력이 좋다. 2,3루에서 물러나지 않고 컨텍을 하는 능력이 있다. 당연히 대타로 썼어야 했다"고 칭찬했다.
최항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2할5푼5리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0경기 출장에서 대타와 선발을 오가면서 타율 4할9리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 감독은 최항에 앞서서 결승타를 쳤던 박승욱에 대해서는 "사실 치기 어려웠던 공이다. 이병헌의 공을 치기 쉽지 않았을텐데 실투를 잘쳤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선발로 나와 7이닝 1안타 4사구 1개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던 찰리 반즈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에서 에이스 역할을 잘해줬다"라며 "8회에는 우천 여부와 상관없이 교체할 생각이었다. 21일 등판 때 투수구는 상황에 따라서 움직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17일 선발 라인업을 황성빈(중견수)-나승엽(1루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노진혁(3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애런 윌커슨이 나온다.
울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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