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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와 포수 사이 사인 교환을 편하게 해주는 피치컴 전격 도입. 이 감독은 처음 부정적이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순위 싸움. 이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익숙지 않은 기계 사용으로 혹시나 경기 중 치명적 실수가 나올까봐서였다. 이 감독은 "송신기에 버튼만 10개가 넘게 있다. 선수들이 완벽하게 숙지하기 전까지는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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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도 피치컴 효과를 유심히 살핀 것 같다. 그런데 의외로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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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투구 중 뭔가 사인이 맞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흔드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서로 사인이 안맞을 때 확인하는 절차였다. 포수가 송신기를 눌렀다, 취소하고 다시 사인을 보낼 수도 있다. 포수가 버튼을 누르면 투, 포수가 동시에 그 사인을 들을 수 있다. 때문에 치명적인 사인 미스 등은 나올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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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다른 투수들도 피치컴을 사용하는 데 있어 자율권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하면서도 "대신 포수들이 확실한 공부를 해야 한다"며 끝까지 경계를 풀지 않았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