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이게 '원조 일본 킬러'의 야구를 대하는 진심..."주사 5방 맞았다. 한 타자라도 상대할 수 있었으면" [홋카이도 현장]

by
21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훈련. 서재응, 구대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홋카이도(일본)=사진공동취재단/2024.07.21/
Advertisement
[홋카이도(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40km요? 주사를 5방이나 맞고 왔습니다."

Advertisement
'원조 일본 킬러' 구대성 SBS스포츠 해설위원의 투혼이 눈물겹다.

구 위원은 22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에 위치한 닛폰햄 파이터스의 홈구장, 에스콘필드에서 열리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 참가한다.

Advertisement
이번 대회는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야구 스타들이 벌이는 친선 경기. 야구 선배들에 대한 경의와 감사의 의미가 담겼고, 야구를 통한 한-일 교류 활성화 도모를 위해 열리게 됐다.

아무리 친선경기라도, 한-일전인만큼 일본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에게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구 위원은 명실상부 최강의 '일본 킬러'로 통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151구 완투승은 아직도 많은 팬들 사이에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Advertisement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흘렀다. 50세를 훌쩍 넘은 나이. 그런데 삿포로 공항에 도착한 후 한 관계자가 "구 위원님 아직도 140km를 던지신다는데"라는 믿기 힘든 코멘트로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그냥 흘려들을 수가 없는 게, 구 위원은 최근까지도 호주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실전 경기를 소화했었다. 물론 전성기 시절 구속은 나오기 힘들었지만 말이다.

에스콘필드에서 만난 구 위원은 "누가 그렇게 뻥을 심하게 쳤느냐"며 웃었다. 구 위원은 이어 "사실 어깨가 안좋아 공을 던지기 힘든 상황이다. 그래도 여기에 온다고 주사를 5방이나 맞고 왔다. 일단 해보는 데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그렇게 했다. 어깨 상태를 보고, 한 타자라도 상대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홋카이도(일본)=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