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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약 500만 엔이었던 그는 조기 은퇴를 위해 1억엔(당시 약 11억원)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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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는 월세 3만 엔(약 26만원 )의 회사 기숙사에서 거주했으며 가전제품과 가구를 주워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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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편의점에서 무료 포인트로 얻은 에너지 음료로 저녁을 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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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가 고장 나자 겨울부터 여름까지 고구마를 먹고, 여름에는 동료의 차 앞 유리에 고구마를 올려 익혀 먹었다.
또한 그는 돈을 절약하는 팁에 대한 책을 써서 또 다른 수입원을 만들었다.
그의 노력은 올해 초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년 10개월 동안 회사에서 일한 끝에 마침내 1억 3500만엔(약 12억원)을 저축했다고 발표하면서 결실을 맺었다.
재정적 자유를 얻은 후 그의 삶은 다소 나아졌다.
이제 45세인 그는 아침 식사로 삶은 달걀 4개를 먹고 전자레인지를 사서 따뜻한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올해 초부터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저축액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엔화가 계속해서 하락하면 재정적 자유를 이룰 수 없다"며 "21년 동안 고생한 게 부질없다. 모두 무의미하고 비극적이다"고 한탄했다.
네티즌들은 "물가와 화폐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투자", "그렇게 먹어도 건강엔 이상이 없나?", "비참한 삶이다. 인생을 즐기지도 못하다니"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