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K-푸드 열풍과 발효 및 비건 식품 수요가 늘어난 덕이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2만 3900t(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역대 가장 많다. 최근 10년 동안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증가세를 이어오면서, 2015년 1만 1500t의 두 배로 늘어났다. 또 올 상반기 수출액의 경우 8380만달러(약 1149억원)로 2021년 8673만달러(약 1189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특히 미국 등 서구권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대미 김치 수출량은 6600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이어 네덜란드로의 수출량은 1300t으로 역시 지난해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캐나다로의 김치 수출량도 2021년 상반기 430t에서 올 상반기 900t으로 두 배가 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며 "유럽에서도 K-콘텐츠와 K-푸드 열풍 영향으로 규모는 작지만, 수출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 관계자는 "김치는 코로나19로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가 크게 높아져 발효·건강 식품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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