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오스트리아의 한 신경외과 의사가 뇌 수술 중 10대 딸이 환자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도록 허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스카이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그라츠 대학병원의 신경외과 여성 의사 A는 지난 1월 수술 중 13세 딸에게 일부 시술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33세 남성 환자는 산에서 일하던 중 머리를 다쳐 뇌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응급 수술을 하던 A는 딸을 불러 의료용 드릴로 환자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도록 했다. 당시 수술실에는 다른 의사 및 간호사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지난 7월 검찰청에 익명의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당시 수술에 관여한 7명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무사했지만 사고로 인한 후유증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사건을 알자마자 의료진들을 해고했다"면서 "다행히 수술은 합병증 없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를 완전히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환자의 변호사는 "외부인이 수술실에 출입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병원 측의 명백한 책임이므로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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