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해 46홈런-47도루에서 잠시 쉬었다.
오타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다저스는 경기 후반 수비수들의 무더기 실책을 쏟아내는 바라메 3대6으로 패했다.
오타니는 남은 17경기에서 4홈런, 3도루를 보태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50을 달성한다.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같은 일본 출신 좌완 선발 이마나가 쇼타의 초구를 건드리다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2.7마일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친 것이 발사각 59도로 높이 솟구쳐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처리했다.
오타니는 1-1로 맞선 3회 선두 키케 에르난데스의 우전안타, 오스틴 반스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그러나 이마나가의 4구째 82.1마일 몸쪽 스위퍼를 힘차게 잡아당긴 것이 1루수 정면 땅볼이 되면서 1루수-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다저스는 계속된 2사 3루서 무키 베츠가 3루수 땅볼을 쳐 역전 기회를 놓쳤다.
3-1로 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후 우익수 뜬공을 날렸다. 이마나가의 2구째 82.6마일 바깥쪽 스위퍼를 잘 잡아당겼으나, 우익수 벨린저가 펜스 앞에서 점프해 잡아냈다. 발사각 33도, 타구속도 99.6마일, 비거리 374피트(114m)짜리 대형 타구였다.
8회 1사후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우완 네이트 피어슨의 초구 89.8마일 몸쪽 슬라이더를 잘 잡아당겨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대형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크로우-암스트롱이 펜스 앞에서 캐치해 아쉬움을 삼켰다. 비거리가 367피트(112m)였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2회말 선두 토미 에드먼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4회 에드먼의 연타석 솔로포를 앞세워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5회 선두 맥스 먼시의 우중간 솔로홈런으로 3-1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컵스는 8회초 다저스의 실책 3개를 이용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이안 햅의 볼넷, 스완슨의 포수 실책 출루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스즈키 세이야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한 뒤 다저스 중견수 에드먼의 3루 송구가 빠지는 사이 1루주자 스완슨도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컵스는 계속된 1사 1,2루서 마이클 부시의 땅볼을 잡은 2루수 에르난데스가 1루주자 코디 벨린저를 태그하려다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하는 사이 2루주자 스즈키가 득점해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1사 1,2루서 닉 호너의 좌측 2루타, 크로우-암스트롱의 땅볼로 2점을 추가, 6-3으로 달아났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87일 만에 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4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는 역투를 펼치며 4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컵스 선발 이마나가는 7이닝을 7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잘 틀어막고, 경기 후반 타선 도움을 받아 승리를 안았다. 시즌 13승3패, 평균자책점 3.03, 159탈삼진.
컵스와의 이번 홈 3연전 1,2차전을 모두 내준 다저스는 86승59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2승64패)와의 승차는 4.5게임으로 줄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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