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세계에서 가장 작은 새로운 나라가 탄생할 예정이다.
면적은 약 3만평으로 현재 가장 작은 나라인 바티칸보다 4분의 1수준이다. 이는 축구장 약 14개와 비슷한 면적이다.
알바니아는 수도 티라나 인근에 '수피 벡타시 무슬림' 국가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국가는 티라나의 개입 없이 자체 여권, 국경 및 종교 문제를 관장하는 행정부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권은 성직자와 주 행정에 종사하는 개인으로 제한된다.
이곳은 수니파 무슬림, 정교회 기독교인, 가톨릭 신자에 이어 알바니아에서 네 번째로 큰 종교 공동체인 벡타시 무슬림의 정치적 본거지 역할을 예정이다.
13세기 오스만 제국에서 설립된 벡타시 무슬림은 다른 종교와 철학에 개방적이고 관용적인 이슬람 분파로 알려져 있다.
알바니아의 에디 라마 총리는 22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벡타시 무슬림이 주권 국가, 절제, 관용 및 평화 공존의 새로운 중심지로 변모하는 것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발표했다.
알바니아의 2023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벡타시족은 알바니아 무슬림 인구의 약 10%를 차지한다.
벡타시 종교 지도자인 바바 몬디(Baba Mondi)가 정부를 이끌게 될 것이며, 의회는 종교적·행정적 운영을 감독하게 된다.
즉, 바티칸과 동일한 주권을 부여받게 되며, 알바니아와 독립적으로 종교 및 행정 문제를 통치한다는 뜻이다.
벡타시 무슬림 측은 "벡타시 수도회의 주권은 점점 더 분열되고 있는 세계에서 포용, 종교 조화 및 대화의 가치를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라는 성명을 통해 정부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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