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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성광은 정형돈과 한 카페에서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정형돈이 "너 공항(장애)는 없냐"라고 묻자 박성광은 "나 공항장애와 우울증이 있었다. 백화점 같은 데 가면 너무 힘들었다. 사실 원래도 밝았었는데 계기가 한 번 있고 나서 갑자기 바뀌었다"라고 고(故) 박지선 사망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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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속 자신의 모습을 보던 박성광은 "저랑 지선이의 관계를 알아서 그런지 그 어느 누구도 지선이의 얘기한 적이 없다.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말한 게 (형돈이) 형이 처음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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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너무 소중하고 가까운 사람을 잃었을 때 인간은 깊은 애도 반응을 겪는다. 하지만 그 과정을 잘 지나지 못하면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고 설명하며, 충분한 애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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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끔가다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너무 내가 잘 지내고 있다는 것도 미안하고, 생각을 안하려고 하면 안하는 것도 미안하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있으니까 한번 지선이 영상을 보면 계속 뜬다. 막 웃으면서 보다가도 그게 또 미안한 거다.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실존하는 것 아니지만 내가 곳곳에서 이 친구를 기억하는 걸 보며 내 안에 있지 않나"라며 애써 웃어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박지선 씨가 몸은 떠났지만 마음은 언제든 남아있다"라며 혼자 앓지 말고 박지선 씨를 그리워하며 충분히 감정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한편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36세를 일기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