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오스트리아의 한 남성이 이른바 '환각 버섯'을 다량 섭취한 후 자신의 성기를 절단하는 끔찍한 사례가 의학계에 보고됐다.
정신건강 전문지 사이포스트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펠트키르히 병원에 도끼로 자신의 성기를 절단한 37세 남성이 긴급 이송됐다.
그는 말린 '환각 버섯' 4~5개를 먹고 심한 정신병적 발작을 일으켜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섭취한 '환각 버섯'은 '실로시빈 버섯', '마법의 버섯'으로도 불리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마약류로 규제받고 있다.
이 버섯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화합물인 실로시빈(Psilocybin)은 섭취하면 환각 상태를 불러일으킨다.
뇌의 세로토닌 수용체를 변화시켜 우리의 감각을 변화시키고 감정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남성 환자는 또한 버섯으로 인해 정신병이 발현됐을 당시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증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펠트키르히 병원 의료진은 별장에서 혼자 있던 환자가 4~5개의 말린 '환각 버섯'을 먹었고, 이로 인해 정신 착란과 환각 증상이 발생해 자해를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마을 주민들에게 발견된 그는 약 5시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된 것이다.
의료진은 절단된 성기 중 약 2㎝를 살려 봉합하는데 성공했지만 일부 조직은 손상이 심해 이을 수 없었다.
정신과와 비뇨기과 치료를 받은 환자는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수술 몇 달 후 검사 결과, 발기 및 비뇨기 기능은 회복됐다.
의료진은 해당 사례를 학술지인 'Mega Journal of Surgery'에 게재했다.
의료진은 "환각 버섯으로 인한 '클링소 증후군(Klingsor syndrome)' 사례 보고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클링소 증후군은 자해 외상성 음경 절단으로 정신 장애, 명령 환각, 종교적 집착, 약물 남용, 사회로부터의 고립 또는 방치와 관련된 정신과 희귀 질환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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