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함은정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언급했다.
함은정은 최근 서울 마포구 신수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의사 선생님들이 어떻게 진료를 보시는 지 궁금해서 직접 상담을 받으러 갔다"라고 했다.
지난 4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는 추락한 스타 의사와 무대뽀 초짜 의사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태풍의 신부', '빨강 구두', '꽃길만 걸어요'을 연출한 박기현 감독과 '아모르 파티-사랑하라, 지금', '여름아 부탁해'를 집필한 남선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함은정은 "아직 촬영이 끝난 것 같지 않아서 실감이 잘 안난다. 그래도 작품 잘 봤다고 말씀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감개무량하다"며 "촬영이 끝난 기분은 아마 한 2주 뒤에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시청자 평에 대해 "'이 드라마는 뭔가 다르고, 신선하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 기분이 좋았다. 일일드라마 팬층은 거의 전문가 분들이시지 않나. 모두가 아는 클리셰가 나오는데 그 분들이 재밌게 보셨으면 그래도 우리 드라마가 인정 받은 게 아닌가. KBS 본관에서 출입증을 찍을 때도 항상 '수지 씨 재밌어요'라고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전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함은정은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수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에 그는 "일일드라마는 정말 체력이 있어야 할 수 있다. 즐거운 마음 없이는 할 수 없다. 당연히 주인공 역할은 힘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세트 촬영을 하고, 목요일 하루 쉬었다. 정말 이 드라마 말고는 아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열정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부터 전문직 역할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의사 역할을 연기하게 돼서 좋았다. 앞서 제작발표회 때도 말씀드렸지만, 가볍게 그저 흉내내고 싶지 않았다. 최대한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선생님을 직접 찾아가서 대본을 보여드리고 자문도 구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정신과 전문의 상담을 받았다는 함은정은 "어떻게 진료를 보시는 지 궁금해서 '제 앞에서 연기하듯이 해주세요.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어요'라고 했는데, 그냥 평범한 이야기를 하시더라. 제가 그동안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상담을 받고 느꼈던 게, 저는 이미 행동 치료를 너무 잘 하고 있는 사람이다. 생각이 많은 편이긴 한데, 용량의 메모리가 없어서 빨리 빨리 다 비워버린다. 또 사소한 거에 실없이 행복해진다. 예를 들어 아침에 커피가 입맛에 맞아도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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