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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라이즈는 K팝 대형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서 NCT 이후 오랜만에 론칭하는 보이그룹이라 큰 관심을 받는 팀으로,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누린 바다. 그런 만큼 승한이 데뷔 두 달만에 활동을 중단한 소식은 충격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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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팬들 사이에서는 승한의 합류를 거세게 반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일부 팬은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승한의 복귀를 반대하는 뜻으로 근조 화환을 보내는 등 반발이 심했던 바다. 멤버 원빈도 승한의 복귀에 심경을 고백했지만, 팬들은 여전히 날 선 분위기였다.
위저드 프로덕션은 13일 "지난 11일 말씀드린 승한의 복귀 발표로 인해, 브리즈 여러분께 큰 상처와 혼란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라이즈 6명의 멤버가 최선을 다해 이뤄낸 성장과 그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된 브리즈 여러분의 응원, 라이즈와 브리즈 여러분이 함께 한 시간들의 소중함을 최우선으로 하지 못하고, 프로덕션의 입장을 우선으로 내세운 점에 대해 특히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지난 11일 공지에 대해 사과했다.
당초 승한을 복귀시키려고 한 배경으로는 "승한이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복귀해 라이즈가 다시 한번 팀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더 큰 행복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오랜 시간 고민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들 반응에 대해 "하지만 복귀 소식 발표 이후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의견과 반응을 하나하나 되새겨보니, 저희의 결정이 오히려 팬 여러분께 더 큰 혼란과 상처만을 드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승한의 팀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위저드 프로덕션은 "승한이 멤버들과 팬 여러분을 위해 본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저희는 아티스트의 결정을 존중해, 승한이 라이즈에 합류가 아닌 탈퇴를 하게 되었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다만 승한의 라이즈 탈퇴는 맞지만, SM엔터테인먼트나 위저드 프로덕션과는 계속 가겠다는 입장이다. 위저드 프로덕션은 "앞으로 승한이 본인의 재능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나머지 6명의 라이즈 멤버들에게도 "데뷔 이후 팬분들을 생각하며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고, 그 누구보다 많이 고민하며 매 순간 노력해 라이즈의 지금을 있게 한 6명의 멤버들에게도 어려움과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라이즈 멤버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으며, 라이즈와 브리즈 여러분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이 오래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의 활동 복귀에 대해서 많은 분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신 걸 알고 있고, 저도 지금 이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운을 뗀 승한은 "지금까지 너무 제 생각만 한 건 아닌지 멤버들과 회사한테 너무 피해를 주는 건 아닌지 과연 사랑받아야 하는 라이즈라는 팀에 제가 함께해도 정말 괜찮은 건지 깊이 생각해보니 걱정과 미안한 감정만 떠올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팬분들께도 더 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에게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회사에게도 더는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다"라며 탈퇴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SM과 라이즈 멤버들에게 "저에게 기회를 다시 주시기 위해 노력해주신 회사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했고, 팬들에게는 "너무나도 부족한 저이지만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승한의 복귀 문제로 팬들 간 분열이 난 것에도 "서로 응원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던 라이즈와 브리즈의 관계가 저로 인해서 나빠지는 건 정말 바라지 않다. 라이즈를 사랑해주시기만 해도 충분한 팬분들께서 저 때문에 서로 싸우시는 것도 너무 가슴이 아프다"라고 했다. 끝으로 "부디 제가 사랑하는 라이즈가 앞으로 더 사랑받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로써 승한은 활동 중단, 복귀 발표, 그리고 탈퇴까지, 세 번에 걸쳐 자필 편지를 남기게 됐다. 일각에서는 K팝 아이돌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데뷔 전 문제라도 도덕적 경각심은 늦춰선 안 된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