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25년 전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을 경찰이 된 딸이 체포했다.
G1, 라 파틸라닷컴 등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로라이마 경찰서 소속 형사인 기슬레인 실바 데 데우스(34)는 최근 살인 혐의를 받고 도주 중이던 라이문도 알베스 고메스(60)를 붙잡았다. 살해당한 피해자는 다름 아닌 데우스의 아버지였다.
고메스는 지난 1999년 2월 16일 보아비스타시의 한 술집에서 말다툼 끝에 총으로 데우스의 아버지를 살해했다.
그는 당시 150헤알(약 3만 6000원)을 갚지 않은 데우스의 아버지와 싸우다가 복부에 총을 발사했다.
이후 고메스는 현장에서 달아났고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지만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9세였던 데우스와 가족들은 살인범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네 자매 중 맏이였던 데우스는 18세에 법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7년 후 변호사가 됐다.
이후 경찰을 자원한 그녀는 2022년부터 아버지 살인범의 행적을 쫓기 시작했고 관할 경찰서로 근무지를 이동하기도 했다.
결국 그녀는 지난 9일(현지시각) 한 농장에서 고메스를 체포할 수 있었다.
공소시효 만료까지 불과 5년을 앞두고 붙잡게 됐다.
그녀는 "범인이 체포됐다고 아버지가 되살아나지는 않겠지만, 그는 오래전에 복역했어야 할 형을 복역하는 것"이라며 "그를 붙잡아 교도소에 가두는 것을 항상 꿈꿔왔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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